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제공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운영하는 플랫폼 '비단(Bdan)'이 디지털 은(銀) 상품을 실물 '실버바'로 교환하는 서비스를 확대하며 실물자산 기반 거래를 강화하고 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4일 실물 은 기반 상품 'e은'을 실물로 인출한 고객에게 실버바 인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근 e은 거래가 급증한 가운데 고객 요청에 따라 실물 인도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거래소 쪽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거래된 자산이 실제 실물로 전환·인도되면서 실물자산(RWA) 거래 체계의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은은 한국금거래소 보안금고에 보관된 실물 은과 연동돼 있으며, 일정 금액 이상을 충족하면 실버바로 인출할 수 있다. 가격만 추종하는 금융상품과 달리 실물 은이 대응 보관되는 구조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디지털 방식으로 거래해 일반 실물 거래 때 발생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하루 23시간·주말 거래가 가능해 시세 변동에 비교적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현재 은을 포함해 금, 구리, 플래티넘, 팔라듐, 니켈, 주석 등 7개 귀금속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비단 측은 디지털과 실물 자산을 연결하는 구조가 투자자 선택 폭을 넓히고 RWA 기반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민 대표는 "디지털로 간편하게 거래하면서 실물 은을 안전하게 보관·인도받을 수 있는 점이 경쟁력"이라며 "실물자산 기반 상품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간 e은 거래액은 약 1489억 원으로, 전년 동기(14억2000만 원)보다 100배 이상 늘었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실물자산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