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美 공습에 이란 '월드컵 보이콧'?…빈자리 뺏긴 중국, 이라크가 '홀라당'

  • 0
  • 0
  • 폰트사이즈

축구

    美 공습에 이란 '월드컵 보이콧'?…빈자리 뺏긴 중국, 이라크가 '홀라당'

    • 0
    • 폰트사이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우드에 있는 연방 건물 앞에서 이란 정권 교체를 지지하는 행진과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우드에 있는 연방 건물 앞에서 이란 정권 교체를 지지하는 행진과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이란이 대회의 공식 보이콧을 검토함에 따라, 아시아 예선 차순위 국가인 이라크가 40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메흐디 타즈 이란축구연맹 회장은 1일(한국시간) 이란 국영 TV에 출연해 "미국의 공격을 고려할 때 현재로선 월드컵 참여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출전 포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란은 이미 국내 프로축구 리그를 전면 중단하며 전시 상황에 돌입했음을 공식화했다.

    이란의 불참이 현실화될 경우, 가장 큰 수혜자는 이라크가 될 전망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 등 외신들은 이란의 빈자리를 아시아 예선 차순위 팀인 이라크가 채울 것으로 내다봤다. FIFA 규정에 따르면 본선 진출국이 결원될 경우, 해당 대륙 예선에서 가장 성적이 높은 탈락 팀이 대체하게 된다.

    현재 시나리오대로라면 대륙간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있던 이라크가 본선에 직행하게 되며, 이라크가 비운 대륙간 PO 티켓은 아랍에미리트(UAE)에게 돌아가게 된다. 이라크가 본선에 합류할 경우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40년 만이며, UAE 역시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36년 만에 본선행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란은 이번 월드컵 조 추첨 결과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속해 있으며,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 본토인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에서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군사적 충돌 당사국인 미국으로 선수단 입국 자체가 불투명해지면서 이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한편, 중국 매체들은 자국 대표팀의 대체 출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대를 내비쳤으나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시아에 배정된 8.5장의 티켓 배분 원칙상 이라크와 UAE, 그리고 오만과 인도네시아 등이 우선순위에 있기 때문이다.

    FIFA는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사무총장을 통해 "세계 정세를 주시하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제 축구계는 이란 정권의 향방과 미국의 비자 발급 정책에 따라 중동 축구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