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넉 달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연 4.50%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15%포인트(p)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4.29%) 금리는 0.06%p, 전세자금대출(4.06%) 금리는 0.07%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은 2024년 11월(4.30%) 이후 1년2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1월 0.07%p 오른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금리 전망에 대해선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추세인 만큼 대출·예금금리 모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1월 기업 대출 금리(4.15%)는 0.01%p 떨어졌다. 단기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중소기업(4.21%) 대출 금리가 0.03% 낮아진 영향이다.
가계와 기업을 합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4.24%로, 0.05%p 상승했다.
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78%로 전월(2.90%)보다 0.12%p 내리면서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77%)가 0.12%p, 금융채·CD(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82%)는 0.13%p 떨어졌다. 이 팀장은 "예금 금리는 장기물보다 단기물 금리에 더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 전체 대출 금리는 상승하고 예금 금리는 하락하면서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1.46%p)는 0.17%p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