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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11 아쉬움? 오히려 동기부여" 포항 캡틴 전민광, 다시 힘차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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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11 아쉬움? 오히려 동기부여" 포항 캡틴 전민광, 다시 힘차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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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스틸러스 전민광. 김조휘 기자포항 스틸러스 전민광. 김조휘 기자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캡틴' 전민광이 베스트 11을 놓친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 시즌 더 힘찬 비상을 알렸다.

    전민광은 지난 2025시즌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무려 7차례 라운드 베스트 11을 거머쥐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만큼 수상 자격은 충분했다. 하지만 야잔(FC서울)과 홍정호(전북 현대)에게 밀려 아쉽게 수상의 영예를 안지는 못했다.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전민광은 "지난 시즌 베스트 11을 놓쳐서 더 동기부여가 됐다"며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미 지나갔다.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동기부여가 생긴 만큼 올해가 정말 중요한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새 시즌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땀을 흘렸다. 전민광은 "전지훈련지로 발리는 처음이었는데, 비도 많이 오고 많이 더웠다"며 "훈련 프로그램도 많이 힘들었지만, 감독님께서 '힘이 들어야 힘이 생긴다'고 하셔서 열심히 준비했다. 잘 준비한 만큼 기대되는 시즌"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완델손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주장직을 맡은 전민광은 올해도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전민광은 "지난해에는 초반이지만 갑자기 주장을 맡았는데, 부담이 컸던 것 같다"며 "올해 또 주장을 맡은 만큼 책임감 있고 솔선수범해서 선수들과 많이 소통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광훈과 기성용 등 든든한 베테랑 선배들은 전민광에게 큰 힘이 된다. 전민광은 "광훈이 형과 성용이 형의 영향력이 크다. 나도 주장이지만 형들에게 의지하는 부분이 많다"며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경험에서 나오는 많은 이야기를 듣고 배우는 게 포항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구슬땀 흘리는 전민광. 한국프로축구연맹구슬땀 흘리는 전민광.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은 특유의 단합력을 앞세워 매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이른바 '포항 DNA'가 포항의 최대 강점이다.

    주장 전민광은 '포항 DNA'를 한마디로 "문화"라고 표현했다. 그는 "팀 문화가 잘 갖춰져 있다"며 "포항에서 선수들이 훈련 외적으로도 함께 하는 시간이 많다. 친한 형 동생처럼 잘 지내는 게 훈련장과 경기장에서도 잘 나타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태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태하 드라마'(박태하+대하드라마)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도 자신 있다는 전민광은 "개막을 앞두고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당연히 우승이 목표지만, 지난 시즌 4위보다 높이 올라갈 힘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지도자 교육을 받은 전민광은 선수로서도 한층 성장했다. 그는 "많은 것을 느꼈다. 선수 입장도 있겠지만, 지도자는 항상 의미 있고 목표 있는 훈련을 한다는 걸 느꼈다"며 "포항은 잘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선수들의 고충이 있겠지만, 지도자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감독님이 많이 이해된다"고 말했다.

    미디어데이 참석한 전민광. 한국프로축구연맹미디어데이 참석한 전민광. 한국프로축구연맹
    데뷔 초 피지컬이 강점이었던 전민광은 연차가 쌓일수록 기술적으로도 성장해 완성형 선수로 거듭났다. 그는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책임감이 생기더라. 어릴 때는 잘하는 것만 보여주려 했던 것 같다"며 "베테랑이 되면서 기술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보여주면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기술적 성장에 도움이 된 선수로는 신광훈을 꼽았다. 전민광은 "광훈이 형을 보면서 느낀 게 많다. 광훈이 형도 신인 때는 볼을 잘 차는 선수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며 "지금은 베테랑으로서 여유 있게 기술적인 부분을 보여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어느덧 고참급에 속하는 전민광은 "매 시즌 신중하고 뜻깊게 보내려 한다"며 "시즌이 지나면서 은퇴하는 형들을 보면 남 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쉽게 놓쳤던 베스트 11도 반드시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전민광은 "지난해보다 더 욕심내려고 한다. 그러려면 팀이 더 잘 돼야 한다"며 "팀을 위해 열심히 뛰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명확한 순위를 목표로 잡기 보다는 상대에게 포항이 단단하고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고 느끼게 하고 싶다"며 "그러면 순위도 올라설 거라고 확신한다. 포항을 단단한 팀으로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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