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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금융 물꼬 텄다" 주택금융공사, 국내 첫 '그린 커버드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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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녹색금융 물꼬 텄다" 주택금융공사, 국내 첫 '그린 커버드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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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8억 유로 규모 성황리 발행, 친환경 '그린 보금자리론'이 기초자산

    한국주택금융공사 제공한국주택금융공사 제공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강화와 친환경 주택금융 확대를 위해 8억 유로(약 1조 1500억 원) 규모의 '그린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국내 공공기관이 친환경 주택금융 상품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한 첫 사례여서 금융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채권의 기초자산은 공사가 운영하는 '그린 보금자리론'이다. 녹색건축 인증을 받았거나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취득한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한 자산들이다. 친환경 주택을 사려는 서민들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그 대출 채권을 묶어 다시 해외 투자자들에게 친환경 채권으로 판 것이다.

    발행 조건도 우호적이다. 만기 5년인 이 채권의 발행금리는 연 2.696%로 결정됐다. 특히 가산금리(스프레드)는 0.29%포인트로, 지난 2022년 3월 이후 발행된 커버드본드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이는 한국 공공기관의 신용도와 친환경 자산의 가치를 해외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투자자 구성도 탄탄하다. 자산운용사가 37%로 가장 많았고, 보수적인 투자자로 분류되는 중앙은행과 국제기구가 23%, 은행권이 40%를 차지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친환경 주거 문화와 녹색금융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공공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019년부터 발행하는 모든 커버드본드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소셜 본드'로 발행해왔다. 여기에 이번 '그린 본드' 발행까지 성공하면서, 공적 금융기관으로서 ESG 채권의 외연을 한층 넓히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행이 고금리 상황 속에서 국내 금융기관들이 해외 자금을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제시했다고 평가한다. 아울러 민간 금융권에서도 친환경 주택 관련 금융 상품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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