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AI가 전 세계를 파산시킨다?"… 월가를 얼려버린 '공포의 보고서'
2028년 글로벌 지능 위기 보고서 표지지난 주말 사이 미국 월가에서는 이름도 생소한 한 리서치 업체(시트리니 리서치)의 보고서 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마치 잘 짜여진 SF 소설 같은 이 보고서의 제목은 '2028년 AI 금융위기 시나리오'. 2년 뒤인 2028년 6월, 세계 경제가 통째로 무너진다는 섬뜩한 미래를 예견했어요.
보고서가 그리는 미래는 그야말로 파격적입니다. 그동안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인간의 귀한 지능'이 AI 덕분에 무한정 공급되면서 그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이른바 '지능 프리미엄의 종말'이 시작된다는 건데요. 이렇게 똑똑해진 AI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대체하면서 사무직(화이트칼라) 대량 해고가 현실화되고, 일자리를 잃은 직장인들이 주택 담보 대출을 갚지 못하게 되면서 2008년 금융위기를 뛰어넘는 대혼란이 올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여기에 AI가 스스로 수수료가 낮은 결제 경로를 찾아내면서 신용카드와 연결된 은행들까지 줄도산하는 시나리오는 월가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 충분했죠.
이 보고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보고서에서 'AI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지목된 소프트웨어와 카드사 주가는 줄줄이 급락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진짜 AI가 일자리를 만드는 게 아니라 뺏기만 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번지고 있습니다.
다만 백악관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이 보고서를 "공상 과학"이라며 평가절하했어요. 피에르 야레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직무대행은 "생산성이 너무 높아져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주장은 기본적인 경제 원리에 맞지 않는다"면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경제학의 기본적인 항등식들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쨌든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AI가 이제는 경제 시스템을 뿌리째 흔들 '파괴자'가 될 수도 있다는 공포를 월가에 깊게 각인시킨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쉐프 한 줄 : "인간 지능 프리미엄 유효기간, 2년 남은 건가요?"등록금도 벅찬데… 대학가 월세 '역대급' 경신
24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앞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원룸 매물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개강 시즌을 앞둔 설렘도 잠시, 대학가 원룸촌에 '월세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이제 서울 주요 대학가에서 방 한 칸 얻으려면 한 달에 평균 62만 원은 줘야 한다고 하네요.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10개 대학 인근 원룸(전용 33㎡ 이하)의 평균 월세가 62만 2천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19년 이후 역대 최고치인데요. 작년보다 2% 올랐다지만, 학생들 체감 온도는 훨씬 뜨겁습니다.
특히 성균관대 근처는 무려 18.1%나 폭등하며 평균 월세가 73만 8천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어 한양대(11.3%), 고려대(9.8%) 등 주요 대학가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죠.
진짜 무서운 건 '숨은 복병' 관리비입니다. 월세는 내려간 곳이라도 관리비는 슬그머니 올린 경우가 많거든요. 평균 관리비는 8만 2천원으로, 지난해보다 5.1%나 상승했다고 해요. 중앙대의 경우 월세는 좀 하락했는데 관리비가 21.4%(평균 10만 2천원)나 급등하며 '관리비 대장'이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월세 강세 기조가 대학가까지 집어삼켰다고 분석합니다. 공부하기도 바쁜 대학생들이 이제는 '주거비 사투'까지 벌여야 하는 상황인데요. 부모님과 학생들의 한숨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네요.
쉐프 한 줄 : "내려간 월세는 관리비가 채우고, 오른 월세는 역대급 경신""밀가루·설탕값 내렸다는데… 내 빵값은 왜?"
연합뉴스'빵·과자 러버' 분들에겐 최근 들려온 '밀가루·설탕 가격 인하' 소식이 가뭄에 단비 같았을 겁니다. CJ제일제당과 대한제분 등 주요 업체들이 정부의 강력한 담합 조사 압박에 못 이겨(?) 출고가를 4~6%씩 낮췄거든요.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서 담합을 "시장 신뢰를 훼손하는 암적인 존재"라고 직격타를 날렸으니 업체들도 바짝 엎드린 셈이죠.
그런데 이상합니다. 원재료인 밀가루와 설탕값은 내려갔는데, 정작 우리가 편의점이나 빵집에서 집어 드는 빵이나 과자의 가격표는 요지부동입니다.
소비자단체들은 화가 났습니다. "밀가루랑 설탕은 빵·과자 원가의 20~30%나 차지하는데, 오를 땐 빛의 속도로 올리더니 내릴 땐 왜 입을 싹 닦느냐"는 거죠. 사실 2022년 이후 국제 밀 가격은 계속 떨어졌는데, 정작 우리가 사는 밀가루 봉지 가격은 오히려 올랐던 기막힌 상황도 지적하고 있어요.
하지만 식품 업계의 변명(이라 쓰고 '읍소'라 읽는 것)도 들어보니 꽤 절박합니다. SPC삼립은 영업이익이 반토막났고 오뚜기와 롯데웰푸드도 이익이 20~30%씩 쪼그라들었단 거에요. 또 밀가루가 좀 싸졌지만 인건비나 물류비, 포장재 값에 고환율까지 겹쳐 내릴 여력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정부의 칼날에 원재료 값은 겨우 잡혔지만, 우리 손에 들린 빵 하나가 가벼워지기까진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네요!
쉐프 한 줄 : "올릴 땐 '우사인 볼트', 내릴 땐 '나무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