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한 네덜란드 펨케 콕이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 펨케 콕의 지도 코치가 부적절한 농담으로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데니스 반데르건 코치는 최근 본부에서 제자 펨케 콕의 성과를 축하하며 "월드컵 23연패, 세계 선수권 3연패에 이어 올림픽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더 바랄 게 무엇이겠느냐"라고 운을 뗀 뒤, "그녀에게 아직 없는 것은 멋진 남자 친구뿐"이라는 농담을 던졌다.
이 발언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온라인 반응은 매우 적대적이었으며, 많은 이들이 해당 발언을 저급한 성차별적 농담이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SNS상에서도 "2026년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성차별적인 인식이 만연하다"는 비판 여론이 줄을 이었다.
논란이 증폭되자 펨케 콕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진화에 나섰다. 펨케 콕은 "내가 재미있다고 느낀 농담이 온라인에서 오해를 사고 있다"며 "데니스 반데르건은 훌륭한 코치이자 인격자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비난하는 일을 멈춰달라"고 코치를 옹호했다.
한편, 펨케 콕은 이번 대회 여자 500m에서 36초4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고다이라 나오가 세운 종전 올림픽 기록(36초94)을 갈아치운 신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