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진도군수 발언 모습. 진도군 제공전라남도의회 박형대 의원(진보당·장흥 1)이 김희수 진도군수의 성차별적 발언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6월 발표한 성명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김희수 진도군수를 중징계해 전남 도민의 명예를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4일 열린 광주·전남 행정 통합 논의 타운홀 미팅에서 나왔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해당 자리에서 '스리랑카나 베트남 그쪽 젊은 처녀들을 수입 잘해서 농촌 총각 장가도 보내고 이런 어떤 특별 대책'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며 이 장면은 공중파 방송에 생중계됐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여성을 상품처럼 취급하는 명백한 성차별 발언이자 여성 인권을 침해하는 표현"이라며 "인종과 국가에 대한 차별 의식이 드러난 시대착오적 사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 발언을 지켜본 전남 도민들은 충격과 부끄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많은 다문화 가족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줬다"며 "국가의 품격과 전남도의 사회·문화적 수준을 국제적으로 실추시킨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개인의 실언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 문제는 진도군수 개인의 명예 문제가 아니라 전남 도민 전체의 명예와 전남도의 사회문화적 수준을 드러내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사고 한마디로 끝낼 수 있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김 군수에 대한 중징계로 책임을 보여야 한다"며 "부끄러움이 도민의 몫으로 남지 않도록 전라남도의 명예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김 군수는 "노동력 부족이 매우 심각한 농어촌에 외국 노동력을 유입하고, 미혼인 농어촌 지역 남성들의 결혼을 장려해 농어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자 발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특정 국가나 개인을 비하하거나 대상화하려는 것이 전혀 아니며, 결혼이주여성 및 이주민을 존엄한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하고,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 공동체의 형성을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발언의 취지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