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과 은메달이 역대 최고 수준의 금속 가치를 지닐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CNN은 5일(현지 시각) "금·은 값의 급등으로 2026 동계올림픽 메달은 역사상 가장 비싼 메달이 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700개가 넘는 금·은·동 메달이 수여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이후 금값은 약 107% 올랐다. 은값은 200% 이상 폭등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금메달은 약 2300달러(한화 약 339만 원), 은메달은 약 1400달러(약 206만 원)로 평가된다. 금메달은 파리 대회 때보다 2배 이상, 은메달은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올림픽 금메달은 100% 순금으로 제작되지는 않는다. 이번 대회 금메달 1개 무게가 약 506g인데, 그중 순금은 약 6g 정도다. 나머지는 은으로 채워진다. 2026 동계올림픽 메달은 이탈리아 국립 조폐국이 재활용 금속을 활용해 제작한다.
동메달의 가치는 개당 약 5.6달러(약 7500원) 수준에 불과하다. 동메달은 구리로 제작되고 무게는 약 420g이다.
CNN은 "이번 대회에서는 스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다양한 종목에서 수많은 메달이 시상된다"며 "원자재 가치를 기준으로 했을 때 메달의 가치는 종전 동계올림픽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메달의 상징적인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림픽 메달은 금속 가치보다 훨씬 비싸게 거래된다. 1912년 스톡홀름 대회 금메달은 지난 2015년 약 1만 9천 파운드(약 3780만 원)에 낙찰됐다. 1920년 앤트워프 대회 동메달도 640파운드(약 127만 원)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