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Defense Show 2026' SNT 부스 조감도. SNT 제공국내 방위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온 SNT그룹이 중동 방산 시장의 '핵심 니즈(Needs)'를 정조준한다. SNT다이내믹스와 SNT모티브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산전시회 'WDS 2026'에 참가해 전략적 기술 마케팅을 펼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의 핵심 전략은 '현지 밀착'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군수사업청(GAMI)이 추진하는 '군사장비 서비스 지출 현지화 50%' 정책에 맞춰, SNT는 지난 2012년부터 사우디 담맘에서 운영 중인 현지법인 'SNT GULF'를 중동·아프리카 생산과 정비(MRO)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제품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기술 협력과 종합군수지원(IPS)을 병행해 중동 국가들의 군 현대화 사업에 깊숙이 파고들겠다는 포석이다.
SNT다이내믹스는 중동의 거친 사막 지형을 압도할 화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K2전차용 국산파워팩은 SNT다이내믹스가 독자개발한 세계 최초 전진 6단, 후진 3단의 1700마력급 국산 자동변속기와 1500마력급 국산엔진이 결합된 전차의 심장이다.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에 탑재돼 사막 지형 내구도 시험을 통과해 성능을 입증했다. 내년부터 국내외 대량 납품이 예정된 검증된 무기체계다.
120mm 박격포체계는 다목적전술차량(MPV)에 탑재해 기동력을 극대화했다. 모래사막에서도 신속하게 이동하며 타격할 수 있어 현지 군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SNT모티브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스마트'한 화기들로 승부수를 던졌다. 저위험권총은 기존 리볼버를 대체하는 9mm 총기로, 살상력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저위험탄을 사용한다. 인권 존중을 중시하는 글로벌 치안 트렌드에 부합해 중동 지역 수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K4 고속유탄기관총은 최근 전장의 핵심인 드론 대응과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갖춘 대표적인 중화기다. 그밖에 사우디군이 주로 사용하는 픽업트럭에 탑재 가능한 K16D 기관총과 가볍고 확장성이 좋은 STSM21 기관단총 등 현지 운용 환경을 고려한 제품들이 대거 전시됐다.
SNT 관계자는 "중동 국가들의 군 현대화가 활발해지면서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술 협력형 수출 구조를 강화해 중동 방산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