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아스타나·알마티동계아시안게임 당시 모습. 연합뉴스 오는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개최와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7월 비공식적으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로부터 대한체육회를 통해 2029 동계아시안게임 개최 가능성에 대한 문의를 받은 바 있다"면서 "이후 검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관련 지자체인 강원도를 대상으로 개최 의향을 문의해 개최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회도 강원도에 개최 의사가 없다는 점을 직접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또 "2029년 2월 대회는 준비 기간이 매우 촉박하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 이후 시차도 충분하지 않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계 종목의 종합 대회 개최는 향후 여건이 성숙된 시점에 검토하는 것으로 정리하여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체부는 "다만 당시에는 OCA는 해당 대회를 정상적으로 추진한다는 공식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혔으며, 2029 동계아시안게임 연기가 공식화되지 않은 상황이었다"면서 "대통령 보고와 관련해서는 2026년 1월 24일 OCA에서 2029 동계아시안게임의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시티 개최 연기를 공식 발표한 이후 청와대에서 내부 보고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해 경기장 등 시설 활용과 관련해 국제 대회 개최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동계아시안게임 개최 가능성도 대두됐지만 2024년 청소년동계올림픽이 열린 터라 강원도로서는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2024년 강원도청소년동계올림픽 당시 루지 경기 모습. 체육회
이런 가운데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을 카자흐스탄 알마티가 유치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중국 신화통신이 3일(한국 시간) "OCA와 카자흐스탄이 5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동계아시안게임 개최 도시 협정 체결식을 열고 이를 공식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초 2029년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2022년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 시티인 네옴시티 건설 과정에서 동계아시안게임 개최 의사를 밝히며 만장일치로 개최권을 따냈다. 그러나 스키 리조트 등 경기장과 제반 시설 건설에 어렵게 되자 사우디아라비아는 OCA에 대회 개최 연기 의사를 전했다.
이에 OCA는 동계올림픽, 동계아시안게임을 개최한 바 있는 한국과 중국, 카자흐스탄 등에 대회 개최 의사를 타진했다. 결국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동계아시안게임을 개최한 바 있는 카자흐스탄이 다시 대회를 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