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제공BNK금융지주가 주식 시장에서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지역 금융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지주사 출범 이후 가장 견고한 우상향 흐름을 보이며 시가총액 5조 원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는 평가다.
11년 4개월 만에 넘어선 '마의 고지'
5일 BNK금융지주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4일 종가 기준 주가는 1만 7820원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14년 9월 24일의 1만 7750원을 약 11년 4개월 만에 넘어선 사상 최고가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 역시 5조 5300억 원을 기록하며 2014년 대비 1조 3698억 원가량 몸집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와 더불어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금융산업 전반의 주가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가 경신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BNK금융그룹의 안정적인 경영 성과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BNK금융은 그동안 자산 건전성 강화와 자본 적정성 제고 등 내실 중심의 경영에 집중해 왔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잠재적 리스크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는 등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준 점이 시장의 신뢰를 얻은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가 추진하는 증시 활성화 정책과 자본시장 신뢰 회복 기조 역시 BNK금융의 주가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해양금융·AI 혁신으로 '지역 동반성장' 정조준
BNK금융지주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미래 경쟁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부산의 지리적 강점을 살린 해양금융 분야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금융 혁신을 통해 서비스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지역 경제와의 동반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었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금융의 모델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