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제공경남지역에서는 최근 도지사와 상공회의소에 이어 김해시민들이 안전 문제로 수년째 개통이 지연되고 있는 부전~마산 복선 전철 사업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통령이 오는 6일 경남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이 난제에 대한 해답을 갖고 오길 바라고 있다.
김해상공회의소와 장유지역 주민들은 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매년 개통이 연기돼 온 부전~마산 복선전철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정부는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올해 조기 개통을 약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유지역 주민들은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거쳐가는 장유역은 만든 지 6년 만에 녹이 슬며 폐허가 되어가고 있고 그 주변 상권은 무너지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주 창원을 방문해 타운홀 미팅을 한다는데 해답을 갖고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은식 김해상공회의소 회장은 "반복되는 지연은 기업 경영과 고용에 치명적 불확실성을 남기는 만큼 하루빨리 개통될 수 있게 정부가 국가 책무를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경남도청 제공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부산시 부전역에서 창원시 마산역까지 약 51㎞를 연결하는 민간투자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전철은 부전역-사상역-강서금호역-부경경마공원역-장유역-신월역-창원중앙역-창원역-마산역을 통과하게 된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착공해 개통을 1년 앞둔 2020년 공정률 98%에서 김해공항역과 사상역 사이 낙동강을 통과하는 지하 터널 구간에 지반 침하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재 사업이 멈춰있다. 안전 문제로 붕괴 지점의 피난 계획 이행 여부를 놓고 국토부와 사업시행자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더구나 공사 기간은 애초 지난해 12월까지였지만 국토부는 실시계획 변경을 고시하면서 올해 연말까지로 1년 더 연장했다. 이에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달 "6년 동안 특정공사 지점에 사고가 났다고 방치하고 부분 개통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지역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만약 수도권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이렇게 방치하고 있겠냐"고 비판했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도 '부전-마산 복선전철' 조기 개통과 공사가 완료된 구간만이라도 우선 개통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부산·경남 1시간대 생활권 형성과 동남권 경제권 통합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며 전철의 조기 개통 촉구 건의문도 국토부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