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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도 예외 없다…보이스피싱에 속아 1주일간 '셀프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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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문직도 예외 없다…보이스피싱에 속아 1주일간 '셀프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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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피싱에 속아 1주일 간 스스로 감금한 전문직 남성이 경찰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11시쯤 대구 남부경찰서 피싱수사전담팀에 "지인인 40대 남성 A씨가 전화로 자꾸 횡설수설하고, 말을 얼버무린다"면서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에게 연락해 보이스피싱 범죄 예시를 설명하면서 설득하는 한편 위치추적 등을 통해 A씨의 소재지를 파악했고, 약 1시간 만인 지난달 29일 오후 12시쯤 대구 달서구의 한 원룸에서 A씨를 발견했다.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A씨는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들은 "당신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돼 구속 수사해야 한다. 다만 당분간은 기회를 주겠다. 보호관찰로 대신할 테니 대구 달서구의 한 원룸을 단기 임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러면서 해당 조직은 A씨에게 "주식 등 금융 자산을 최대한 정리해서 돈을 모아두라"고 요구했다.

    A씨는 일주일 간 스스로 원룸에 갇혀 '셀프 감금' 생활을 하며 정리한 자산으로 18억 원을 마련한 뒤 조직에 송금하려던 중 경찰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보이스 피싱 조직이 보낸 URL을 클릭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개인정보를 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조직은 A씨가 의심할 수 없도록 검찰청 등 수사기관에 전화를 할 경우 신호를 가로채 유령 기지국을 통해 조직에서 전화를 받는 등의 수법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하고 있다.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구속수사, 보호관찰 등을 구실로 셀프감금된 채 피싱범의 지시만 따르도록 유도하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수사기관은 절대 그러한 요구를 하지 않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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