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빛' 포스터 ㈜인디스토리 제공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에 빛나는 영화 '겨울의 빛'이 입춘인 4일 개봉한다.
'겨울의 빛'은 열여덟 소년이 추운 겨울의 끝에서 따뜻한 빛을 마주하는 시간을 담았다. 이를 통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저마다의 겨울을 소환한다. 그렇게 고요하고 따뜻한 한줄기 위로를 건넨다.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에 학원은 고사하고 몸 아픈 어린 동생까지 돌봐야 하는 열여덟 다빈. 그는 공부를 꽤 하지만, 번듯한 꿈 하나 없다. 유일한 안식은 여자친구 재은뿐이다.
열여덟 살 끝자락에 다빈은 하고 싶은 것이 생겼다.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재은과 함께 참가하는 것이다. 다빈은 연수 참가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텔 청소 알바를 시작하고 돈을 모은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 귀 수술에 큰 돈이 필요하게 되면서 다빈은 번뇌한다.
성장 드라마를 표방한 '겨울의 빛'은 가족의 무게를 짊어진 채 어른 되기를 잠시 유예한 한 소년의 겨울나기에 초점을 맞췄다.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는 성유빈이 주인공 다빈을 연기했다.
'겨울의 빛'은 전작인 단편 '나무' '터' 등으로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포착해낸 조현서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그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애증을 과장 없이 드러내고 응시한다. 이는 끝내 이해와 공감에 다다른다.
이 영화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제44회 밴쿠버국제영화제,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등에 잇따라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