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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쟁·개명논란 '케네디 센터', 향후 2년간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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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문화전쟁·개명논란 '케네디 센터', 향후 2년간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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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완전 폐쇄가 빠르고 질 높은 결과 도출"
    민주당 "또 다시 의회를 완전히 무시하는 행동"

    연합뉴스연합뉴스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개명 이후 일부 예술가들의 공연 취소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워싱턴 DC의 케네디 센터가 향후 2년간 운영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트럼프-케네디 센터는 오는 7월 4일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문을 닫을 것"이라며 "동시에 새롭고 화려한 공연 단지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사를 하는 도중에 일부 센터를 계속 운영할지 여부를 논의했지만, '완전 폐쇄'가 훨씬 더 빠르고 질 높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정은 케네디 센터가 관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개명 논란 등으로 일부 예술가들이 공연을 취소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케네디 센터는 8개의 주요 무대를 갖추고 있으며 연간 2,000건 이상의 예술 행사를 개최해왔다. 지난달 29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곳에서 '멜라니아' 다큐멘터리 시사회가 열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케네디 센터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며 프로그램 개편과 시설 개선을 추진해 왔다. 
     
    특히 그는 진보 진영과의 '문화전쟁'의 일환으로 케네디 센터의 기존 이사진을 교체하고, 본인이 직접 이사장을 맡았다.
     
    지난해 12월 18일에는 케네디 센터의 명칭을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바꾸기로 결정하고, 이튿날 바로 건물 외벽에 '트럼프'라는 글자를 추가로 넣었다.
     
    이로 인해 일부 예술가들은 연말과 새해에 예정됐던 공연을 취소하기도 했다. 
     
    '트럼프-케네디 센터'로의 명칭 변경이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 폐쇄 결정도 트럼프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조이스 비티 미 연방 하원의원(민주·오하이오)은 "케네디 센터는 의회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므로 장기간의 개보수 공사에 대해서는 의회와 협의했어야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시 의회를 완전히 무시하는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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