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롱샷 '샷 콜러스', 망설임 없이 만들어 "가장 좋은 5곡"만 추렸다[EN:박싱]

  • 0
  • 0
  • 폰트사이즈

가요

    롱샷 '샷 콜러스', 망설임 없이 만들어 "가장 좋은 5곡"만 추렸다[EN:박싱]

    • 0
    • 폰트사이즈
    편집자 주

    상품 개봉을 뜻하는 '언박싱'(unboxing)에서 착안한 'EN:박싱'은 한 마디로 '앨범 탐구' 코너입니다. 가방을 통해 가방 주인을 알아보는 '왓츠 인 마이 백'처럼, 앨범 한 장에 담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살펴보는 '왓츠 인 디스 앨범'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들고 표현하는 사람들의 조금 더 풍부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2026년 새해 첫 편이자, 42번째 EN:박싱의 주인공은 신인 보이그룹 롱샷의 데뷔 미니앨범 '샷 콜러스'입니다.

    롱샷 첫 미니앨범 '샷 콜러스' ① 선공개곡과 타이틀곡 편

    지난 13일 데뷔한 보이그룹 롱샷. 모어비전 제공지난 13일 데뷔한 보이그룹 롱샷. 모어비전 제공
    모어비전의 첫 번째 아이돌이자, '박재범의 아이들'로 불리는 신인 보이그룹 롱샷(LNGSHOT)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린 지난 13일. 쇼케이스에 함께 참석한 박재범 '대표'는 취재진에게 수많은 질문을 받았다. 이때 선공개곡 '쏘씬'(Saucin') 뮤직비디오 질문도 있었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쏘씬' 뮤직비디오는 다소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는 한 남성이 롱샷 멤버들을 꾸짖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가운뎃손가락을 든 채 찍은 사진을 들이밀며 "이게 롱샷이라고? 어떻게 감히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릴 수 있냐?"라며 아이돌이니까 연애하면 안 되고, 얼굴을 고쳐야 한다며 들들 볶는다.

    소속 아이돌의 자유를 어디까지 보장할지 질문에 박재범은 "(K팝 신에) 법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규제들이 있는데 (저희가) 물의를 일으키거나 범죄를 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철학, 소신, 가치관이 있기 때문에 그대로 움직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인간 대 인간으로서 소통할 수 있게끔 그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라며 "(어떤 행동을 어디까지 허용할지는) 답이 없기 때문에 저희가 지내면서 계속 맞춰야 되는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오율·률·우진·루이로 이루어진 4인조 보이그룹이다. 모어비전 제공오율·률·우진·루이로 이루어진 4인조 보이그룹이다. 모어비전 제공
    뮤직비디오로도 시선을 끈 '쏘씬'으로 존재감을 알린 롱샷은 첫 번째 미니앨범 '샷 콜러스'(SHOT CALLERS)를 통해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타이틀곡 '문워킨'(Moonwalkin') 무대로 관객과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롱샷은 아직 데뷔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음악과 무대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주목받는 신예 롱샷의 데뷔 미니앨범 '샷 콜러스'를 조금 더 샅샅이 뜯어보았다. 첫 번째 편에서는 타이틀곡 '문워킨'과 선공개곡 '쏘씬'을 살펴본다. 30일 서면으로 이루어진 이번 인터뷰 답변은 모어비전의 이태훈 제작팀장이 맡았다.

    데뷔 앨범명은 '샷 콜러스'다. 이태훈 팀장은 "'샷 콜러스'에는 음악뿐 아니라 비주얼, 안무 등 아티스트로서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 측면을 함께 봤을 때 현시점 롱샷이 어떤 것들(특히 '진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행하려 하는지 명백하게 담겨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엔 어떤 활동을 이어 나갈지 안내선이 되기도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5곡이 앨범에 실리게 된 과정을 물었다. "보통 일반적이라고 하는 수백수천 개의 데모(임시 녹음 곡)를 받아서 들어보고 엄선하는 과정이 없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 팀장은 "정말 말 그대로 저와 멤버들이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은 망설이지 않고 바로 작업했고 그중 가장 좋았던 5곡만 추렸다"라고 설명했다.

    선공개곡 '쏘씬' 뮤직비디오에는 박재범 모어비전 대표가 출연했다. 모어비전 제공선공개곡 '쏘씬' 뮤직비디오에는 박재범 모어비전 대표가 출연했다. 모어비전 제공
    롱샷은 '샷 콜러스'의 두 번째 트랙 '쏘씬'을 선공개했다. 수록곡 5곡 중 '쏘씬'이 선공개곡이 된 이유가 있을까. 이 팀장은 "팀의 개성과 추구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직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박재범 대표가 음식을 먹으면서 배꼽을 긁는 등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그려진 '악덕 업주' 역할로 나온 뮤직비디오의 기획 의도도 물었다. 키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은 다름 아닌 박재범이었다고. 이 팀장은 "박재범 대표님이 주신 키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앰비언스 프로덕션 및 프엉 부(Phương Vũ) 감독님과 함께 논의하며 전체적인 내용을 함께 발전시켜 나갔다"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악덕 업주'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그 '사자보이즈'(Saja Boys) 같은 곡을 만들기 전에는 돌아오지 말라거나, 너희는 아이돌이니까 연애해선 안 된다 등의 설교를 늘어놓는다. 얼굴을 고쳐야 한다고도 한다. K팝 아이돌 업계를 관통하는 풍자로 보일 법하다.

    이를 두고 이 팀장은 "업계를 풍자하려는 의도보다는 롱샷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성은 이렇다'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롱샷의 타이틀곡은 '문워킨'이다. 모어비전 제공롱샷의 타이틀곡은 '문워킨'이다. 모어비전 제공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으로는 마지막 장면을 꼽았다. 이 팀장은 "뮤직비디오 말미에는 결국 악덕 대표와 멤버들 다 같이 '쏘씬'을 듣고 즐기는 행복한 장면으로 끝맺음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롱샷을 싫어하고 인정하지 않던 사람들도 나중에는 좋아하게 될 거라는 희망이 담겨 있는 장면이라 그 부분이 가장 맘에 든다"라고 말했다.

    선공개곡 '쏘씬'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문워킨'이 타이틀곡이 됐다. 중독성 있는 기타 리프와 세련된 트랩 리듬 위에 감각적인 보컬을 얹은 팝-트랩 스타일 곡이다.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도 뒤로 미끄러지는 듯한 불안함을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춤 동작인 '문워크'에 빗댔다.

    또한 롱샷 멤버들이 참여하지 않은 유일한 곡이다. 쇼케이스 당시 우진은 원래 본인 솔로곡으로 받았던 곡이 단체곡이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팀장은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 멤버별 개인 곡을 제작해야 되는 임무가 생겼고 그때 우진이의 장점인 트렌디한 보컬 톤과 춤을 최대로 보여주기 위해 마브(Marv)님께 연락해 받은 곡"이었다고 이 팀장은 설명했다.

    이어 "근데 (박재범) 대표님이 미리 데모(임시 녹음 곡)를 들어보시고 멤버들과 다 같이 하면 훨씬 다채롭고 매력적인 곡이 될 것 같다고 말씀 주셔서 단체곡이 되었다. 녹음해 보니 정말 대표님 말씀처럼 디벨롭이 되어서 데뷔곡으로 빠르게 결정되었다. 이 곡 이후 EP의 방향성이 더 뚜렷하게 잡혔다"라고 부연했다.


    타이틀곡 '문워킨' 뮤직비디오 캡처타이틀곡 '문워킨' 뮤직비디오 캡처
    특히 '문워킨'에선 멤버들이 지닌 음색이 두드러진다. 흡사 튠을 건 것 같이 들리는 순간도 있다. 이 팀장은 "스타일적인 특징으로, 연출의 요소로써 활용했다"라고 말했다.

    퍼포먼스 관련해서는 "주로 모어비전 국중이 퍼포먼스 디렉터님이 박재범 대표님과 같이 논의하면서 제작해 주셨다. 자유로움을 살리면서도 맞출 때는 확실히 맞춰서 텐션의 변화가 확실하게 보일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질 수 있게 신경 썼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곡의 스타일과 분위기가 달랐던 것처럼, 뮤직비디오 역시 선공개곡 '쏘씬'과는 "상반된 매력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었다"라고 이 팀장은 밝혔다. 그는 "방재엽 감독님과 절제됨, 정돈됨, 통일됨, 광활함, 미니멀함 등의 핵심 키워드를 기반으로 방향성을 논의했고, 감독님이 그에 걸맞은 비디오를 완성해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문워킨'의 '헤메코'(헤어·메이크업·코디네이션)는 스타일리스트 리사이드(Recyde) 측이 많은 아이디어를 줬다고. 이 팀장은 "제목이 '문워킨'인 만큼 마이클 잭슨의 전설적인 의상과 헤어 스타일에 대한 오마주(헌정·헌사)가 있었다. 여기에 달을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노란 후디 셋업을 추가했다"라고 밝혔다. <계속>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