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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가덕도 테러 TF' 부산에 설치…부산청은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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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대통령 '가덕도 테러 TF' 부산에 설치…부산청은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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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부산경찰청 14층에 TF 사무실 마련
    부산경찰청장 지휘·보고 배제
    '현장 물청소', '사건 축소' 등 의혹 재수사

    지난 2024년 1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왼쪽 목 부위 피습을 당해 바닥에 누워 병원 호송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2024년 1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왼쪽 목 부위 피습을 당해 바닥에 누워 병원 호송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테러로 공식 지정한 이재명 대통령 가덕도 피습 사건을 수사할 경찰 태스크포스(TF)가 26일 부산에 설치됐다. 과거 여권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 등을 들여다볼 예정인데, 부산경찰청은 TF에서 배제됐다.

    26일 오후 부산경찰청 14층에 마련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가덕도 테러 사건 수사 TF 사무실은 책상과 컴퓨터 등 집기류를 나르는 직원들로 북적였다. 전날 국수본은 26일부터 TF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으나, 이들이 근무할 사무실은 아직 준비를 다 마치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번 TF는 지난 20일 정부가 이 사건을 테러방지법상 테러로 공식 지정하면서 이뤄졌다. 2016년 테러방지법 제정 이후 정부가 특정 사건을 테러로 공식 지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수본은 2개 수사대 45명으로 TF를 꾸렸다. 정경호 광주경찰청 수사부장이 단장을 맡았고, 수사관들도 부산경찰청 소속이 아닌 사람들로 구성했다. 또 수사 공정성과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경찰청장 지휘 보고를 배제하고, 국수본이 직접 사건을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26일 부산경찰청에 설치된 가덕도 테러사건 수사TF. 박진홍 기자26일 부산경찰청에 설치된 가덕도 테러사건 수사TF. 박진홍 기자
    이는 향후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부산 경찰이 수사 대상자가 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2024년 이 대통령 피습 사건 이후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서는 경찰이 현장을 물청소하는 등 초동 대응 과정에서 증거를 훼손했고, 사안을 축소 또는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범인 김모(60대·남)씨 단독 범행으로 결론지었고, 김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TF는 이 사건 배후·공모 세력이 존재하는지 여부, 경찰 초동 대응 과정에서 증거 인멸이나 현장을 훼손했다는 의혹에 더해 전 정부에서 이 사건을 테러로 지정하지 않은 경위 등도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이를 두고 부산 경찰 일각에서는 사법적 판단이 끝난 사건을 이례적으로 다시 들여다보는 게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부산지역 한 경찰관은 "이미 수사가 종결되고 재판 결과까지 나온 사건인데, 뒤늦게 테러로 규정해 재수사에 나서는 점은 다소 의아하다. 수사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보는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지도 불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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