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이 지난 2007년 9월 29일 올림피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K-1 월드그랑프리 2007 서울대회 개막전 제 9 경기에서 마이티 모(미국)의 안면을 공격하고 있다. 윤창원기자'테크노 골리앗' 최홍만(45)이 격투기 무대에 복귀한다. 이르면 내년 1월 중 링에 오를 계획으로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다만 팬 서비스 차원의 은퇴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다.
최홍만은 씨름 선수 출신이다. 제41대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이후 K-1 등 격투기로 종목을 전향했다. 당시 신장 218cm의 역대급 피지컬로 기대 이상의 기량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통산 입식 전적은 22전 13승 9패(7KO·6판정)다. MMA 통산 전적은 9전 4승 5패(3KO·1서브미션)다.
그는 체육 행정가로서는 이미 격투기 무대에 복귀한 상태다. 7년 만의 격투계 복귀다. 대한MMA연맹은 지난달 최홍만을 연맹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연맹 측은 "최 부회장이 보유한 상징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는 연맹의 대외 영향력 강화에 큰 동력이 될 전망"이라며 "그는 종합격투기(MMA)를 정식 엘리트 스포츠로 정착시키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는 등 대한민국 격투기의 미래를 설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MMA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상황에서 최홍만은 △투명한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 구축 △체계적 선수 육성 및 권익 보호 △MMA 저변확대 등과 관련된 행정적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예정이다.
최홍만. 올파이츠유니버스 제공최홍만은 연맹을 통해 "AG 정식 종목이 된 MMA가 엘리트 스포츠로 자리 잡는데 남은 에너지를 쏟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팬들을 위해 마지막 은퇴 경기를 반드시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은퇴 경기 시점과 관련한 CBS노컷뉴스의 취재에 대한MMA연맹은 "당초는 지난해 연말에 경기를 벌이려 했으나, 운동을 쉰 지 오래돼 조금 더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해 연기됐다"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내년 1~3월 중 은퇴 경기를 할 것이다. 1년 프로젝트로, 최근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최홍만은 지난해 5월 한 유명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예전 격투 전성기 시절 활약상을 거론하면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