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제공경남지역 교원들은 인공지능(AI) 교육에 대해 속도보다는 본질을, 기술결정론이나 사회결정론보다 상호작용론을, 핵심 가치로는 학습자 주체성과 자율성 및 지속 가능한 미래를 꼽았다.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 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 12월 17일부터 24일까지 경남지역 18개 시군 유·초·중·고 교원 146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AI교육 도입 정책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AI교육 도입에 앞서 교육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는 응답이 56.32%(824명)로, '시대적 변화에 따라 교육에서 적극 수용해야 한다'는 응답 43.68%(639명)보다 앞섰다.
또 AI기술과 사회와의 관계에 대해 '상호작용론' 응답이 67.7%(991명)으로 가장 높았고 '기술결정론'(16.3%), '사회결정론'(15.9%) 순이었다. 교원들이 바라는 AI 교육의 핵심적인 가치는 '학습자 주체성 및 자율성'(48.5%)로 가장 높았고 '지속 가능한 미래'(27.4%), '창의성 및 문제해결력'(27.0%), '관계·정서'(20.5%), '공정성과 포용성'(8.0%)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정책연구소는 "교원들의 '학습자 주체성과 자율성'에 대한 높은 요구는 AI교육이 도입되더라도 그 중심에는 인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요구는 최근의 기후위기 심각성에 대한 교원들의 고민이 투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향후 AI 교육 도입 시 두 가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가치들이 함께 수용될 수 있도록 정책이 설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교육정책연구소는 지난 20일 2026 제1차 경남교육정책 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황금주 교육정책연구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정부의 국정과제인 'AI 디지털 시대 미래인재양성'과제가 기술 중심의 담론을 넘어 인간 중심의 교육 철학을 중심으로 정책 방향이 설정되어야 한다는 방향성이 모색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