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원석에 가로 막히는 보트라이트의 슛. KBL 제공기복 없이 일관된 경기력이 필요하다. 프로농구 최하위로 처진 한국가스공사에게 새 외국인 선수 베니 보트라이트의 활약이 절실하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 삼성전에서 85-92로 졌다. 이로써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전적 11승 22패로 순위표 가장 아래 위치하게 됐다.
경기에 앞서 강혁 감독은 "우리가 이기려면 80점 이상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가스공사가 고질적인 득점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33경기 평균 74.6득점으로 이 부문 8위에 머물러 있다. 작년 12월 이후 80점 이상 올린 경기는 17경기 중 7차례뿐. 다만 이 중 5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득점력과 승패의 상관관계를 보여줬다.
부족한 득점력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선수가 보트라이트다. 가스공사는 지난 5일 보트라이트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시즌 두 번째이자 마지막 외국인 선수 교체다. KBL 규정상 부상이 아닌 이상 외국인 선수 교체는 4라운드 종료까지 2회까지만 가능하다.
미국 출신 포워드 보트라이트는 슈팅 능력이 장점으로 꼽히는 선수다. 강혁 감독은 "보트라이트는 수비를 기대하고 데려온 선수는 아니다. 득점력을 기대하고 영입했다"며 "득점이 나지 않을 때 숨통을 틔워줘야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베니 보트라이트. KBL 제공
그러나 최근 보트라이트의 경기력을 보면 기대와 기복이 교차한다. 총 5경기를 뛰었는데 소노전 8득점, KCC전 28득점, LG전 6득점, 정관장전 13득점, 삼성전 6득점을 기록했다. 컨디션이 좋았던 KCC전을 제외하면 출전 시간은 비슷했는데, 득점 편차는 컸다.
종잡을 수 없는 보트라이트의 경기력은 경기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강혁 감독은 "보트라이트는 적응 중이다. (보트라이트가 제 몫을 해주면) 라건아가 휴식할 시간도 생긴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삼성전에서는 라건아가 쉴 시간을 벌어주지 못했다. 보트라이트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라건아와 교체돼 코트를 밟았는데,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투입된 지 얼마 안 돼 다시 라건아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쿼터 중반 재투입된 후에는 장점인 외곽슛을 6차례나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2쿼터 7분 30초나 뛰고도 무득점이었다. 이날 보트라이트의 최종 기록은 6득점 2리바운드 야투성공률 20%에 그쳤다.
강혁 감독은 보트라이트의 무모한 시도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강혁 감독은 "보트라이트의 외곽 플레이가 잘 안풀렸다"며 "슛을 난사한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은 다시 분석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