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 연합뉴스강원교육감 재선 도전 의지를 밝힌 신경호 교육감이 오는 24일 '북 콘서트'를 개최하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정기 인사를 앞두고 인사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며 행사 철회를 촉구했다.
강원민주재단과 전교조 강원지부 등 23개 단체는 22일 성명을 통해 "교육청 정기 인사이동 발표를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는 인사 대상자들에게 명백한 압박과 오해를 유발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출판기념회가 법으로 금지된 행위는 아닐 수 있지만 문제는 그 시점"이라며 "막강한 인사권을 가진 공직자가 인사 발표 직전 대규모 정치·사회적 성격을 띤 행사를 여는 것은 실질적으로 공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장이 된다"고 주장했다.
"인사 대상자들은 '참석 여부가 인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는 불안과,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줄을 서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며 "이는 인사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근본부터 흔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인사권을 행사해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신경호 교육감의 판단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예정된 출판기념회를 즉각 취소하거나 최소한 인사 이후로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신 교육감은 출판기념회와 정기 인사이동은 전혀 무관한 일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신 교육감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직 교육감으로서 출판기념회를 할 수 있는 기간이 2월 3일까지"라며 "주변 장소 등을 조사해봐도 가능한 날짜가 부득이하게 이번 주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인사는 이미 결정된 상황"이라며 "인사이동과 연관 지어 출판기념회를 문제 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