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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향해 '사탄' 부르짖은 신천지…잔뜩 벼른 이만희[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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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李대통령 향해 '사탄' 부르짖은 신천지…잔뜩 벼른 이만희[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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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연결 : 박정환 기자

    신천지 교주 이만희.신천지 교주 이만희.
    [앵커]
    이단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자신의 최측근에게 이재명 대통령을 거론하며 "목적 달성을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C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발언은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유력 대권 주자로 급부상할 때 나왔는데, 신천지 정교유착을 가속화하 계기가 됐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사회부 박정환 기자 연결합니다.

    [앵커]
    박 기자

    [기자]


    [앵커]
    이만희 교주가 이 대통령을 향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 발언, 어떻게 나오게 된 겁니까?

    [기자]
    네 이만희 교주가 이 발언을 한 시점은 2020년 7월 26일입니다. 당시 신천지 총회 총무이자 '2인자' 고모씨와 통화에서인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이만희 교주]
    "이런 것을 생각해 가지고 인간적으로 이야기를 해 가지고 그렇게 해서 덕되는 일을 해야 하는데 만약에 이재명이가 우리를 여기에 그렇게 끝까지 그리 한다면 자기는 엄청난 손해를 보고 목적 달성을 못해"

    2020년 2월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는데, 신천지 대구 교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동선을 확인하기 위해 신천지 측에 신도 명단을 요구했지만 협조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고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은 신천지에 강경하게 대응했습니다. 이런 대응에 이 교주가 불만을 터트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당시 신천지가 상당한 위기에 몰렸을 것 같은데요. 어느 정도였습니까?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기자]
    네 이 대통령은 먼저 신천지 측에 예배당 즉시 폐쇄와 집회 및 봉사 활동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후에는 신천지 종교 시설을 강제로 봉쇄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행정명령을 내렸고요. 이 교주가 검체 채취에 불응하자, 직접 경찰과 공무원을 이끌고 이 교주의 거처인 평화의 궁전으로 강제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신천지에 대한 강제수사도 촉구했는데요.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끌던 검찰은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신천지를 향한 경찰 고발과 시설 폐쇄 행정명령을 유지하며 신천지를 코너로 몰았습니다.

    이 교주의 위기 의식은 또 다른 발언에서도 읽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이만희 교주]
    "이 나라 정치라는 이 자체가 너무나 법을 어겨 가며 잘못하고 있어 안 그래도 될 것인데"

    [앵커]
    이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2022년 20대 대선 개입으로 연결됐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신천지 내부에선 이 대통령을 대놓고 '사탄', '마귀'라고 불렀다는데요. 이러한 반감이 20대 대선 개입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올랐는데, 이와 경쟁하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다는 의심인데요.

    신천지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대거 당원으로 가입시킨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정교유착'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통일교와 신천지 등 특정 종교단체가 정치권에 영향을 끼쳤다는 내용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 김태훈 본부장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통일교와 신천지 등 특정 종교단체가 정치권에 영향을 끼쳤다는 내용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 김태훈 본부장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신천지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 속도도 빨라지고 있죠?

    [기자]
    네 합수본은 어제 신천지 간부 출신 2명을 조사한데 이어, 오늘은 청년회장 출신 간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입니다. 내일은 이만희 교주의 전 경호원에 대한 조사에 나섭니다.

    저희 취재 결과 합수본은 어제 신천지 전 간부 최모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천지가 특정 정당에 당원으로 가입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질문했고요. 특히 2000년대 초반 신천지가 신도들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당원으로 가입시킨 의혹에 대해서도 물었다고 합니다.

    신천지는 17대 대선을 앞둔 2007년 신도 1만여명을 한나라당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데요.

    합수본은 한나라당 당원 가입 의혹을 폭로한 신천지 전 간부 A씨도 내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인데요.

    결국 20여년 전부터 신천지의 조직적인 당원 가입을 합수본이 들여다보면서 신천지의 오래된 정교유착 역사가 규명될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밖에 신천지의 정치권 로비 의혹도 수사 대상에 올라 있죠?

    [기자]
    네 합수본은 신천지 내부 횡령 의혹도 주시하고 있는데요. 신천지 총회 총무이자 '2인자'인 고모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이 교주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법조계 및 정치인 로비를 명목으로 신천지 각 지파로부터 수백억원대 돈을 거둬들인 의혹을 받습니다.

    합수본은 고씨의 횡령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한편, 실제 정치인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이 제공됐는지 여부도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박정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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