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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교민들 비상사태 대비, 지금은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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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베네수엘라 교민들 비상사태 대비, 지금은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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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션리포트] 베네수엘라 이미경 선교사
    카라카스 도심 상공 헬기 폭격 목격해
    교민 모두 안전…확인에만 2~3일 소요
    마두로 지지자와 야당 지지자 충돌은 아직
    폭동 소요 없고 마치 폭풍전야 같은 분위기
    부정부패 무너지고 정의로운 나라 기대



    베네수엘라는 미국에 의해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되면서 정권 향배가 불안한 상황입니다.

    주민들도 불안감 속에 향후 변화될 전국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선교지 소식을 전하는 미션리포트.

    오늘은 폭풍전야와도 같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한인교회를 섬기는 이미경 선교사가 전해드립니다.

    Q1. 미군의 군사작전 당시 상황과 교민 안전은?

    1월 3일 새벽 2시경쯤에 폭죽 소리와는 다른 굉장히 큰 진동이 있는 괴음이 들렸어요. 그래서 놀래서 제가 잠을 깼고요. 창으로 하늘을 보니까 헬기들이 많이 날아다녔어요. 그 후에 30~40분간 몇 차례에 걸쳐서 폭격을 더 목격했습니다.

    카라카스의 폭격 당한 포트 티우나라는 군부대가 저희 집에서 한 3km 정도 떨어진 곳이거든요. 근데 직선거리로 하면 1.5km 정도예요. 그래서 가까워서 폭파되는 것들을 광경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자마자 교인들의 안전이 어떤지 전화를 돌렸는데요. 지역에 따라서 정전도 되고 통신도 두절되고 이래서 안전을 확인하는데 한 2~3일이 걸렸어요. 감사하게도 교인들을 포함한 모든 교민들이 다 안전함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할 당시 폭격을 받은 카라카스 상공으로 연기가 자욱이 피어오르고 있다. 이미경 선교사 제공미국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할 당시 폭격을 받은 카라카스 상공으로 연기가 자욱이 피어오르고 있다. 이미경 선교사 제공
    Q2. 마두로 대통령 체포 반응과 현재 상황은?

    해외에 나간 베네수엘라인들은 축제 분위기라고 하지만 사실 베네수엘라 내부적으로는 마두로를 지지하는 소수의 모임들이 있었고요. SNS를 통해서 보면 지방에서는 야당 지지자들도 축하하는 모임이 있긴 하지만, 역시 소수의 모임이어서 아직 충돌은 없습니다.

    폭격을 당한 지 열흘째 된 지금 시점에 카라카스는 굉장히 잠잠한 편이에요. 모두가 발언을 자제하고 침묵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마두로를 지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야당 지도자 코리나 마차도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기 때문에 폭동과 소요 사태가 얼마나 격렬하게 생길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마치 폭풍의 전야 같은 그런 분위기예요.

    Q3. 현재 베네수엘라 시민과 교민들 일상은?

    폭격 직후에는 사제기로 슈퍼하고 약국들이 인산인해를 이뤄서 물건 사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거든요. 근데 지금은 거의 일상으로 돌아온 상태예요. 다만 불완전한 이런 상황 때문에 달러 인프레이션이 되면서 물가가 폭등했습니다.

    미국 군인들이 카리브해와 베네수엘라 연안을 막은 지 5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사실 베네수엘라 한인회와 대사관이 협업해서 저희는 미리 생필품과 비상식량을 구비해 놓았거든요. 그리고 대피 장소에는 생존 물품도 준비해 놓았어요.

    베네수엘라 교민이 한 100여 명이 있고 그중에서 카라카스에 한 70여명이 살고 계시는데 교민의 60%가 한인교회 성도이거든요. 한인회장도 한인교회 집사님이시기 때문에 이게 무슨 일이 생길 때 신속하게 연락망이 구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한인 선교사들이 베네수엘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경 선교사 제공한인 선교사들이 베네수엘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경 선교사 제공
    Q4. 준전시 상황 속 주일 예배는?

    폭격 다음 날인 1월 4일은 지난주였죠. 출입이 매우 위험해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렸어요. 저희가 현지 교회에 몇몇 목사님한테 연락을 드려 봤더니 예배들을 다 취소했더라고요. 그리고 이번 주인 1월 11일은 거리가 있으신 분들은 출석을 못했지만 정상적으로 대면 예배를 드렸습니다.

    모두 다 같은 마음이에요. 이 나라는 부정부패가 20여년 간 진행됐잖아요. 그래서 되게 힘겨운 고통의 연속인 시간들을 많이 보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정부패는 반드시 무너져야 된다 하는 그런 거고요.

    이 사태는 엘리야의 손바닥만한 구름처럼 반드시 변화의 시작점이 될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기대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이 땅 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으니까 어떤 주권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 앞에 우리가 바르게 정의로운 나라가 세워지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Q5. 베네수엘라를 위한 시급한 기도제목은?

    지금 폭격으로 인해서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긴장감이 부정부패가 무너지는 정의와 공의가 강수같이 흐르는 회복의 길이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무정부 상태가 오래 가지 않고 소요 사태가 크게 없이 안정된 나라, 살만한 나라가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랜 고통과 가난 가운데 있는 국민들에게 마치 광야에 샘물이 나듯 수고의 대가를 정당하게 받는 가난과 고통이 종식되는 그런 나라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우리 교민들이 안전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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