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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의 말과 글 342편 한 권에…수영을 과학적으로 해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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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학술

    의병의 말과 글 342편 한 권에…수영을 과학적으로 해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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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침략기 의병문학'
    '수영의 과학'

    미래엔 제공 미래엔 제공 
    국립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장 이태룡 박사가 40년간의 의병문학 연구를 집대성한 '일제침략기 의병문학'은 1248쪽 분량의 대작으로, 침략의 한복판에서 의병장과 의병들이 남긴 통문·격문·가사·일기·편지·한시 등 13개 갈래 342편을 원문과 해설로 엮었다.

    책은 의병문학을 '영웅담'이 아닌 공동체의 증언으로 규정한다. 항쟁 현장에서 남긴 말과 글이 개인의 체험을 넘어 시대의 기록으로 축적됐고, 그 자체가 일제 침략기 민중의 선택과 삶의 언어라는 문제의식이다. 편자는 "나라가 외침을 당했을 때 배달겨레는 어떻게 대처했는가"라는 질문을 출발점으로, 사료 조사와 현장 답사를 바탕으로 자료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목부터 '개화기'가 아닌 '일제침략기'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눈에 띈다. '개화기'라는 용어가 침략과 무력 개입의 폭력성을 흐릴 수 있다는 비판적 인식에서, 시기 규정 자체를 바로잡아야 문학사 인식도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친일문학이 근대문학의 출발로 포장되는 동안, 같은 시기 저항의 언어였던 의병의 기록이 문학사에서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다는 문제 제기도 함께 담겼다.

    구성은 의병 조직의 확산을 보여주는 1부 '통문', 항쟁의 명분과 결의를 집약한 2부 '격문', 의병장의 고민과 전략이 담긴 '서간', 전투와 이동을 기록한 '일기', 민중의 언어로 감정과 의지를 드러낸 '가사', 공식 문서 성격의 '상소·조칙', 결연함을 남긴 '한시', 공동체의 애도와 기억을 담은 '제문·만사' 등으로 이어진다. 의병장의 전기와 각종 비문·축문까지 포함해 항쟁의 현실과 정신을 다층적으로 복원했다.

    이태룡 편 | 미래엔 | 1248쪽

    사이언스북스 제공사이언스북스 제공
    수영을 감각이 아닌 과학으로 설명한 안내서 '수영의 과학'은 영법별 생리학·해부학 분석부터 부상 방지, 체계적 훈련 설계까지 아우르며 초심자와 숙련자 모두를 겨냥한 수영 입문·실전서다.

    저자 브렛 호크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자유형 50m 국가기록 보유자인 동시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길러낸 지도자다. 그의 현장 경험과 과학적 접근을 결합해, 수영 중 작동하는 근육과 심폐·호흡 메커니즘, 부력·항력 같은 외부 요인을 명확히 풀어냈다.

    책의 강점은 시각화다. 근육의 수축·이완을 색으로 구분한 3D 인체 인포그래픽을 통해 영법마다 어떤 근육이 쓰이는지 한눈에 보여주고, 해당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바로 연결한다. 총 70가지 필수 근력 운동과 40가지 훈련 프로그램을 수록해, 난이도 조절과 루틴 구성도 쉽게 했다.

    구성은 4부로 나뉜다. '수영의 생리학'에서는 신체 내부 작동 원리를, '영법의 해부학'에서는 자유형·배영·평영·접영·횡영 등 5대 영법의 단계별 포인트와 흔한 실수를 정리했다. '근력 운동'은 부상 위험을 낮추는 보강법을, '실전 훈련'은 심박·자각 강도를 색상 코드로 관리하는 훈련법과 거리·페이스별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브렛 호크 지음 | 이민아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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