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별세한 배우 안성기의 서울성모병원 빈소에 훈장이 놓여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배우 박명훈이 선배이자 어른이었던 고(故) 안성기를 향한 그리움과 감사함을 전하며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은 박명훈은 "영화계의 정말 대단한 선배님"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독립영화에 주로 출연했던 시절, 선배인 고인으로부터 큰 응원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감사함을 전했다.
박명훈은 "'재꽃'이라는 독립영화를 찍을 때 직접 오셨다. 독립영화계의 수많은 후배와 감독에게 정말 좋은 말씀과 응원을 해주셨다"며 "어렸을 때부터 선배님의 영화를 봐오면서 자랐는데, 배우지만 그런 따뜻한 모습들이 늘 너무 감사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항상 영화제에 초대해 주셨고, 그때마다 늘 인자한 미소로 반겨주신 게 너무 생각이 난다"며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영화계 분이 선배님의 인자하고 정말 좋은 성품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안성기는 배우뿐 아니라 스태프, 신인 감독 등 모든 사람을 잘 챙겼던 걸로 유명하다. 박명훈 역시 "정말 여러 분야의 모든 사람을 친동생처럼, 친자식처럼 챙겨주셨다"고 했다.
박명훈은 고인과의 일화 하나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저희 아버지가 선배님의 굉장히 팬이셨는데, 아버지에게 사인도 해주셨다"며 "지금 그런 생각도 나고,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는 선배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고인을 향해 "이제 쉬러 가셨으니까 그곳에서도 영화 많이 찍으시고, 위에서 우리들 바라봐 달라"며 "선배님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선배님을 본받는 후배가 될 수 있도록 정말 노력해 보겠다. 존경하고, 너무 감사했고, 또 사랑한다"고 말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양평 별을그리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