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한국교회 내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메네수엘라 카라카스 공습과 마도로 대통령 부부 강제 압송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5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 3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감행한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공습과 국가 지도자에 대한 강제 압송은 주권 국가의 존엄을 침해한 명백한 침략 행위이자 국제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목정평은 이어 "미국은 제국주의적 군사 패권주의를 즉각 중단하고 모든 군사 행동을 중지하라"며 "압도적 무력으로 한 국가의 주권을 침해하고 지도자를 강제 연행한 행위는 민주주의와 국제 규범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의 미래는 외부의 무력이 아니라 베네수엘라 민중의 자결권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며 "강대국의 군사 개입으로 강요된 질서는 결코 평화를 낳지 못하며, 오히려 또 다른 폭력과 증오의 악순환을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목정평은 정부를 향해서도 "대한민국 정부는 침묵을 거두고 침략 전쟁에 반대하는 평화의 원칙을 분명히 천명하라"며 "칼이 보습이 되고, 전쟁을 더 이상 연습하지 않는 날이 올 때까지 전국목정평은 세계의 평화 세력과 함께 폭력에 맞서 증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한 '확고한 결의' 작전 진행 상황을 참모들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다음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성명서 전문.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성명서]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침략을 규탄하며, 즉각적인 전쟁 중단과 주권 회복을 촉구한다.
주께서 민족들 사이의 분쟁을 판결하시고, 뭇 백성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실 것이니, 그들이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나라와 나라가 칼을 들고 서로를 치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군사훈련도 하지 않을 것이다. (이사야서 2:4)
2026년 새해 벽두, 세계는 다시 한 번 강대국의 무력 앞에서 평화와 국제질서가 얼마나 취약한가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월 3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감행한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공습과 국가 지도자에 대한 강제 압송은 주권 국가의 존엄을 침해한 명백한 침략 행위이자 국제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입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전국목정평)는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이 군사적 폭력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첫째, 미국은 제국주의적 군사 패권주의를 즉각 중단하고 모든 군사 행동을 중지하라.
마약 카르텔 소탕이라는 명분은 타국의 정치 질서와 자원을 통제하려는 폭력적 개입을 가릴 수 없습니다. 압도적 무력으로 한 국가의 주권을 침해하고 지도자를 강제 연행한 행위는 민주주의와 국제 규범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둘째, 베네수엘라의 미래는 외부의 무력이 아니라 베네수엘라 민중의 자결권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
강대국의 군사 개입으로 강요된 질서는 결코 평화를 낳지 못하며, 오히려 또 다른 폭력과 증오의 악순환을 초래할 뿐입니다. 국제사회는 침략을 묵인하지 말고 베네수엘라의 주권과 평화 회복을 위해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셋째, 대한민국 정부는 침묵을 거두고 침략 전쟁에 반대하는 평화의 원칙을 분명히 천명하라.
주권 존중과 평화는 선택적 가치가 아니라 인류 보편의 기준입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법을 존중하며, 어떠한 침략 전쟁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공포와 고통 속에 놓인 베네수엘라 민중과 깊이 연대하며 기도합니다.
칼이 보습이 되고, 전쟁을 더 이상 연습하지 않는 날이 올 때까지 전국목정평은 세계의 평화 세력과 함께 폭력에 맞서 증언할 것입니다.
2026년 1월 3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