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군이 기습적인 군사 작전으로 체포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근황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공개했다. 트럼프 트루스소셜 계정 캡처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에 대해 4일 원내 정당들의 반응이 미묘하게 엇갈렸다.
가장 선명한 목소리는 조국혁신당에서 나왔다.
김준형 정책위의장은 이번 공격을 "주권국가의 리더가 자국 영토 안에서, 미국 특수부대원들에 의해서 강제로 축출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유엔 헌장을 정면으로 어긴 명백한 침략행위이며, 국제법 위반…미국의 강제적 정권축출은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더 키울 것…힘을 통한 평화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주권국가의 현직 국가원수를 본토에서 무력으로 확보한 전례 없는 사태"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우려 지점이 살짝 달랐다.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을 '국가원수'가 아닌 '초국가적 범죄조직의 수괴'로 규정한 논리대로라면 이는 북한에게도 적용될 수 있고, 그런 논리라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대만 침공도 정당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일방적 무력 사용이 국제 분쟁 해결의 보편적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에 대해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며 이재명 정부 비판 소재로 활용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마두로 대통령의 반정부 시위 탄압, 국유화, 부정선거 논란 등을 언급하며 "과도한 돈 풀기와 권력의 독주, 야권 탄압과 언론 압박이 일상화된다면 대한민국 역시 같은 길로 접어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격 자체에 대한 평가 없이 교민 안전과 지원만을 강조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