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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굴뚝없는 공장 '마이스', 포항의 미래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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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포항CBS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마무리하며 경북 동해안 주요 이슈를 짚어보는 연말기획을 네 차례에 걸쳐 보도한다. 마지막 순서로 포항이 미래먹거리로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마이스 산업'의 가능성과 과제를 알아본다.

    [연말기획④]

    포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조감도. 포항시 제공포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조감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철강 이후의 미래 먹거리로 '마이스(MICE)' 산업을 선택했다.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중심으로 첨단 과학과 해양 관광을 결합한 포항형 마이스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숙박 인프라와 차별화 콘텐츠 확보라는 과제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
     
    포항 북구 장성동 옛 미군 부대 부지는 포항의 산업 지형을 바꿀 핵심 인프라로 기대를 모으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포엑스) 건립 공사가 한창이다.
     
    연면적 6만 3800㎡ 규모로 조성되는 포엑스에는 대규모 전시장과 회의실 등이 들어서며, 완공 시 포항은 본격적인 마이스 산업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갖추게 된다.

     
     포항시는 지난 8월 포스코국제관에서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업통상자원부,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와 공동으로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을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지난 8월 포스코국제관에서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업통상자원부,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와 공동으로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을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마이스 산업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아우르는 산업으로, 참가자들의 체류 기간이 길고 소비 수준이 높아 '굴뚝 없는 공장'으로 불린다.

    여성·청년이 선호하는 여행·이벤트·기획 등 관련 일자리를 창출해 남성 위주의 일자리가 편중된 포항에 여성과 청년층의 사회 참여를 유도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이 같은 마이스 산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포항 마이스 산업의 최대 강점은 첨단 과학 연구 인프라와 해양 자원이다. 포스텍과 방사광가속기연구소 등 세계적인 연구 시설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분야 국제 학술대회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포엑스 개관을 기념하는 국제 행사로 세계 최대 규모의 지방정부회의인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 세계총회 2027' 유치에 성공해 마이스산업 닻을 올린다.
     
    영일대해수욕장 해상. 포항시 제공영일대해수욕장 해상. 포항시 제공
    또, 영일대해수욕장과 환호공원 일대를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해, 비즈니스와 해양 관광이 결합된 포항만의 차별화된 마이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첨단 과학기술과 바다를 동시에 갖춘 도시"라며 "일대를 국제회의와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마이스 산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숙박·콘텐츠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특급 호텔 등 숙박 시설이 여전히 부족하고, 인근 도시와의 컨벤션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만한 독보적인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 인력 양성과 함께 산업 시찰, 해양 레저를 결합한 포항만의 특화 프로그램 개발도 성공을 위한 선결 과제로 꼽힌다.
     포항 환호공원 스레이스워크와 영일대해수욕징. 포항시 제공포항 환호공원 스레이스워크와 영일대해수욕징. 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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