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 이제명 센터장과 KAI 전략본부 최종원 본부장. KAI 제공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30일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와 '수소산업 전주기 기술개발 및 실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KAI 전략본부 최종원 본부장과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 이제명 센터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AI와 수소선박기술센터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액체수소 저장·공급을 위한 소재·부품의 공동 연구개발 및 실증, 항공우주 분야 수소 기술의 중장기 연구개발(R&D) 기획 및 국가 정책 연계 협력, 수소 기반 모빌리티 기술 확보를 위한 제도·기반기술·정책 연계 협력, 산·학·연 연계를 통한 전문인력 양성 및 교류, 국제 공동연구 및 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반 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산 항공기 개발 및 제조 역량을 보유한 KAI와 친환경 수소 전문 연구개발 기관인 수소선박기술센터가 협력하는 만큼 항공우주 분야 수소 기술 적용에 대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KAI 최종원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수소 기반 모빌리티 기술을 항공우주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KAI는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수소 기반의 친환경 항공기 개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항공산업의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제명 센터장은 "국내 대표 항공우주기업과 친환경 수소 기술 관련 협력관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수소 산업의 전주기 기술 고도화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 전자기기·제품 자원순환 실천 등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있으며 항공기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항공기 연구개발을 추진해 탄소중립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