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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故 김영대 평론가 추모 "나의 절친, 평온히 잠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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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반

    안현모, 故 김영대 평론가 추모 "나의 절친, 평온히 잠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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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공개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크리스마스 특집 녹화방송에 출연했을 당시 김영대 음악평론가 모습.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캡처지난 25일 공개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크리스마스 특집 녹화방송에 출연했을 당시 김영대 음악평론가 모습.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캡처
    방송인 안현모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김영대 음악평론가를 추모했다.

    안현모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올려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내가 이런 말을 내 입으로 하게 될 날이 올 줄, 더군다나 이렇게 일찍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지금쯤이면 벌써 하늘나라에 도착해 맛있는 것 먹고 있을 테니 믿기지 않아도 해야겠죠"라고 썼다.

    그는 고인을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고 편견없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 상대를 즐겁고 편안하게 해준 멋지고 유쾌하고 존경스런 친구"라며 "낯가림 심한 내가 어른이 되어 만났음에도 어릴 적 동창처럼 나이도 성별도 잊고 음악 이야기, 영화 이야기, 작은 고민부터 터무니없는 상상에 이르기까지 있는 그대로를 미주알고주알 터놓고 나눌 수 있었던 나의 절친"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무엇보다 늘 아내와 아이들의 얘기에 신나하고 올해도 역시 매년 지켜오던 그의 크리스마스 전통대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 '패밀리맨'을 사랑하는 딸과 함께 마지막으로 보고 눈을 감은 진정한 패밀리맨이자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알았던 아버지이자 남편, 아들이자 오빠였던 영대님"이라고 밝혔다.

    안현모는 "대중문화 평론과 소통에서 독보적이었던 음악평론가이자 작가님. 앞으로도 우리에게 보여주고 들려줄 것들이 너무 많이 남았는데‥ 천국에서 그동안 보고 싶었던 사람들에 둘러싸여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천상의 음악 마음껏 들으며 우리 모두 다시 만나는 그날 재잘재잘 전부 떠들어주길"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항상 나를 베프라고 불러줬지만 부족하기만 했던 나를 진심으로 반성하며 故 #김영대 에드몬드를 영원히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추모하겠습니다‥ 아무 걱정 없이 평온히 잠들길"이라고 글을 맺었다.

    1977년생인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지난 2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미국 워싱턴대학에서 음악인류학을 전공했고, 2019년 3월 발간한 단독 저서 '비티에스 : 더 리뷰(BTS : THE REVIEW) - 방탄소년단을 리뷰하다'로 주목받았다.

    김 평론가는 미국의 유명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등의 국내 중계방송을 맡았고, 한국대중음악상 심사위원 등을 맡았다. 지난달에는 '더 송라이터스'라는 신간을 냈고, '김영대 라이브'라는 자체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고 다수 방송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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