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한라산에 폭설이 내려 산간도로가 통제된 모습. 연합뉴스 제주도 산지와 일부 중산간 지역에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5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산지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했으며 이날 밤부터는 북부·남부 중산간으로 확대된다.
26일 오전까지 산지와 중산간에 시간당 1~3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예상 적설량은 산지 5~15cm, 중산간 2~7cm이고 해안에도 1cm 안팎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현재 한라산 7개 탐방로 가운데 영실과 돈내코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으며 나머지 탐방로도 백록담 출입이 제한됐다.
산단도로 등 도로 통제와 항공기 결항은 없지만 여객선은 일부 항로에서 결항했다.
육·해상에는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육상에는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6일 밤까지 북서~북풍이 순간최대풍속 초속 20m, 산지는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특히 서부지역은 25일 오후부터 강풍경보로 격상될 가능성도 있다.
해상에는 남해서부서쪽먼바다와 제주도앞바다를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발효돼 최대 5m 안팎의 높은 물결이 일겠고 일부 해역은 풍랑경보로 강화될 수 있다.
기상청은 눈이 쌓이거나 녹은 뒤 얼어붙으면서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