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공제주도가 집중해야 할 정책으로 도민들은 청년들이 제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6~7월 진행된 사회조사 지표 등을 종합한 '2025 제주의 사회지표'를 24일 공표했다.
조사에서 도민들은 제주도가 집중해야 할 정책으로 '청년이 찾는 좋은 일자리 창출'(52.7%)을 1순위로 꼽았다.
'도민 누구나 촘촘한 복지'는 44.7%로 2순위였고 이어 보건·안전 37.7%, 문화·체육·교육 활성화 32.7%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선 도내 인구유입을 긍정적으로 보는 도민이 45.6%로 2019년 24.2%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인식은 같은 기간 40.9%에서 17.5%로 절반 이상 줄었다.
올해 신규로 조사한 '생활인구' 증가에 대해서도 긍정 인식이 46.2%로, 부정 인식 17.8% 보다 2.6배 높았다.
10년 후에도 제주에 계속 살겠다는 도민은 76.1%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10.7%)보다 7배 이상 높았다. 평균 제주도 거주기간은 37.3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거주 10년 미만 도민의 54%는 '제주 생활에 적응했다'고 답했고, 제주를 선택한 이유로 '자연환경이 좋아서'(69.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제주도민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은 10점 만점에서 6점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자신의 삶 만족도'는 6.41점, '지역생활 만족도' 6.48점, '어제 느낀 행복감' 6.39점으로 지난해보다 낮다.
'어제 느낀 걱정'은 4.23점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해 도민들의 심리적 부담감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회지표는 지난 6~7월 한 달간 진행된 사회조사 7개 분야 73개 지표와 중앙부처·제주도 등의 행정자료 12개 분야 122개 지표를 종합해 모두 14개 분야 195개 지표로 작성됐다.
이번 사회지표가 △인구 △소득·소비·자산 △노동 △교육 △주거·교통 △문화·여가 △환경 △복지 등 도민 삶과 제주 사회·경제 전반을 망라했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도정 정책 방향과 지역 변화 추이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조사 문항을 현실에 맞게 보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