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확. 전라남도 제공전라남도가 정부의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배정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24일 법무부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모두 10만 9100명 규모로 배정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보다 14.1% 늘어난 수치로, 농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조치다.
이 가운데 전라남도에는 모두 2만 1094명이 배정돼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농업 분야에는 근로자 1만 5214명, 어업 분야에는 근로자 5880명이 각각 배정됐으며, 농·어업을 합친 고용주 수는 5887곳으로 집계됐다.
전남에 이어 충청남도와 경상북도, 전라북도도 비교적 많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았다. 충청남도는 1만 4298명, 경상북도는 1만 3796명, 전라북도는 1만 1938명으로 나타나 주요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배정 물량이 집중됐다.
정부는 이번 배정 확대와 함께 공공형 계절근로와 시범사업, 긴급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예비 탄력분 1만5천 명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계절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과 인권 보호, 이탈 방지 대책도 병행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