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이정효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맡기며 1부 승격 재도전에 나서는 K리그2 수원 삼성이 대규모 선수단 정리를 마무리했다.
수원 구단은 23일 SNS를 통해 김정훈(GK), 세라핌(FW), 이규성, 김상준(이상 MF), 손호준, 레오(이상 DF) 등 6명과 결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수원은 이기제, 김민우, 황석호, 최영준 등 베테랑 수비수 4명과도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로써 수원은 총 10명의 선수와 작별하며 선수단 개편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는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된 이정효 전 광주FC 감독의 구상에 맞춰 새 얼굴을 영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2023시즌 종료 후 K리그2로 강등된 뒤 2년 연속 승격에 실패한 수원은 최근 광주와 결별한 이정효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삼성 SNS 캡처수원은 올 시즌 승점 72로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7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부 승격을 노리고 K리그1 11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렀으나, 1·2차전 합계 0-3(1차전 0-1, 2차전 0-2)으로 패해 승격에 실패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박경훈 단장이 물러났고, 변성환 감독 역시 계약 종료와 함께 팀을 떠났다. 이후 수원은 시민구단 광주의 돌풍을 이끈 이정효 감독 영입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협상에 합의해 계약 체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수원은 이정효 감독에게 1·2부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대우와 함께 승격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임이 최종 확정될 경우 일부 단장 권한까지 부여해 강력한 리더십을 보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정효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영국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축구를 관전하며 새 시즌 구상에 나선 상태다. 귀국하는 대로 정식 계약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