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경제 일반

    지난해 전체 인구 중 노년층 비중, 처음으로 20% 넘어

    • 0
    • 폰트사이즈

    85세 이상 인구 7.9% 늘고 20대 초반 인구 5.0% 줄어…노년 가구도 6.0% 급증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지난해 한국의 전체 인구 중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4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인구 4976만 3천 명 가운데 청년층 인구는 총 인구의 28.9%(1440만 명), 중장년층은 40.3%(2003만 1천 명), 노년층은 20.1%(1천만 명)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청년층 인구는 1.6%(-22만 9천 명), 중장년층 인구는 0.7%(-14만 7천 명)씩 감소한 반면, 노년층 인구는 5.3%(50만 4천 명) 증가했다.

    가구주를 기준으로 봐도 추이는 비슷했다. 일반가구 중 가구주가 청년인 가구는 22.0%(490만 가구), 중장년 가구는 51.1%(1139만 9천가구), 노년 가구는 26.9%(599만 3천가구)를 각각 차지했는데, 이 역시 전년에 비해 청년과 중장년 가구는 각각 0.7%씩 감소한 반면 노년 가구는 6.0% 증가했다.

    5세 단위로 연령구간을 나눠보면 85세 이상 인구(7.9%)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20대 초반 인구(-5.0%)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가구주 기준으로도 85세 이상(10.2%) 가구주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20대 초반(-3.7%) 가구주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등록취업자 비중은 청년층 56.4%(812만 7천 명), 중장년층 67.9%(1360만 6천 명), 노년층 34.3%(343만 4천 명)를 각각 차지했다. 전년보다 청년층은 0.3%p 감소했고,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각각 0.3%p, 1.4%p씩 증가했다.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생애단계별 인구의 연간 평균소득은 중장년층(4456만 원)이 청년층(3045만 원)의 1.5배, 노년층(1973만 원)의 2.3배에 달했다. 다만 전년에 비하면 노년층의 증가폭(6.9%)이 청년층(3.2%), 중장년층(4.6%)보다 훨씬 컸다.

    5세 단위 연령구간별로 보면 40대 후반에 연간 평균소득이 4941만 원으로 가장 높고, 소득있음 비중은 30대 초반(89.3%)이 가장 높았다.

    주택소유 여부별 대출잔액 중앙값. 국가데이터처 제공주택소유 여부별 대출잔액 중앙값. 국가데이터처 제공
    금융권 대출잔액 중앙값은 중장년층(6300만 원)이 청년층(3665만 원)의 1.7배, 노년층(3500만 원)의 1.8배였다. 전년보다 청년층에서는 감소(-1.3%)했고,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각각 4.4%, 5.6%씩 늘었다.

    특히 주택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보다 청년층은 6.5배, 중장년층은 3배, 노년층은 2.7배씩 더 높아서, 국민들의 대출에 주택 소유 여부가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컸다.

    청년 가구 중 26.3%가 주택을 소유하였고, 중장년 가구는 63.9%, 노년 가구는 68.6%가 주택을 소유했는데, 전년보다 청년 가구의 주택 소유 비중은 0.5%p 감소했고, 중장년 및 노년 가구는 각각 0.4%p, 0.8%p 증가했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주택자산가액별 비중을 살펴보면 청년 및 중장년 가구는 '1억 5천만 원~3억 원 이하' 구간이 가장 높고, 노년 가구는 '6천만 원~1억 5천만 원 이하' 구간이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 중 진료받은 인원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노년층(531만 7천 원), 중장년층(211만 1천 원), 청년층(110만 1천 원) 순으로 컸다. 진료받은 인원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커져서 85세 이상(738만 4천 원)에서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연간 진료 인원이 많은 순으로 질병을 살펴보면 남녀 모두 외래 진료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입원은 '노년백내장'으로 진료받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앞으로 더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年)수인 기대여명은 60세 남자는 장차 23.7년, 여자는 28.4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30세 남자는 장차 51.5년, 여자는 57.1년 더 살아갈 전망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