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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만에 대청호 뱃길 복원 시운전…'정지용호'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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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40여년 만에 대청호 뱃길 복원 시운전…'정지용호'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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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천군 제공옥천군 제공
    40여년 만에 추진되는 대청호 뱃길 복원 사업이 드디어 시운전에 들어갔다.

    충북 옥천군은 22일 옥천읍 수북리 안터교 인근 대청호에서 친환경 전기도선인 '정지용호'를 진수했다.

    1983년 청남대가 들어서면서 중단됐던 '대청호 뱃길' 복원을 눈앞에 둔 것이다.

    앞서 1981년 6월 완공된 대청댐 담수 초기인 1979년에는 청주 문의문화재단지에서 옥천 장계관광지 47㎞ 구간을 오가는 놀잇배와 도선이 운항됐다.

    하지만 1983년 청남대가 들어서면서 중단됐고 1990년 7월 환경부가 대청호를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선박 운항이 아예 불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댐 건설로 기존 도로가 수몰되면서 육로가 단절되거나 가까운 거리를 두고도 먼 길을 우회해야 하는 등 주민들도 교통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군은 금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2022년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마침내 도선 도입을 이뤄냈다.

    이번에 도입된 '정지용호'는 전장 19.5m, 선폭 5.5m, 총톤수 40t으로 최대 속도 8노트, 40인승 규모의 친환경 전기 선박이다.

    안전성 검증 등을 위한 시운전을 거쳐 내년 1월 준공식 이후 3월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

    운행 구간은 장계~안남면 연주 구간(21㎞)이며 친환경 도선이 정박하는 8곳의 계류장 조성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옥천군 관계자는 "'정지용호'는 대청댐 건설로 인한 피해와 소외감을 감내해 온 주민들을 위한 '희망의 다리'"라며 "교통 오지라는 불편 속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실질적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교통 복지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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