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부산

    HJ중공업, 해군 신형 고속정 4척 추가 수주

    • 0
    • 폰트사이즈
    핵심요약

    연안 방어 전력 신형 고속정 32척 전량 수주

    HJ중공업 제공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이 해군의 신형 고속정 4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국내 고속함정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HJ중공업은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I) 13~16번함 건조 사업의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관련 절차를 거쳐 17일 방위사업청과 총 312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HJ중공업은 앞서 신형 고속정 검독수리-B Batch-I 16척 전량을 건조·인도한 데 이어, 후속 사업인 Batch-II에서도 현재까지 발주된 16척을 모두 수주하게 됐다. 연안 방어 전력의 핵심인 신형 고속정 32척 전량을 책임지게 되면서 '국산 고속정의 산실'로 불려 온 기술력을 다시 한번 확인받았다는 평가다.

    신형 고속정(PKMR)은 연안 방어와 영해 수호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의 최신예 함정이다. 이번 Batch-II 사업에는 기존 Batch-I에 비해 30여 건의 성능 개선 사항이 반영돼 운용 편의성과 거주성이 크게 향상됐다. 워터제트 추진기를 적용해 저수심 해역에서도 기동이 가능하고, 최신 전투체계와 유도탄 기만체계, 전자전 장비를 탑재해 화력과 생존성을 높였다. 북방한계선(NLL) 수호의 핵심 전력으로 '해군의 창끝 전력'으로 불린다.

    HJ중공업은 50여 년간 국산 고속정 건조를 맡아오며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왔다. 독도함과 유도탄고속함 성능개량 사업, 고속상륙정 창정비 사업 등을 수행하며 신조부터 유지·보수·정비(MRO)에 이르는 함정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역량을 갖춘 방위산업체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국내 중형 조선사로는 처음으로 미 해군 군수지원함 정비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MRO 시장 진출의 발판도 마련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반세기 넘게 이어온 국산 고속정 건조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안 방어 최일선 전력인 신형 고속정 건조를 완벽히 수행해 국가 해상 방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