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 연합뉴스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를 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톨레도의 탈라베라 데 라 레이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엘 프라도에서 열린 2025-2026 코파 델 레이 32강전에서 3부리그 소속 CF 탈라베라에 3-2 진땀승을 거뒀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3부리그를 상대로 음바페를 선발 출전시켰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5일 알라베스와 스페인 라리가 17라운드 이후 사흘 만의 경기인 만큼 음바페를 제외하고, 로테이션을 돌렸다. 주드 벨링엄, 호드리구 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탈라베라의 수비를 뚫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음바페가 먼저 탈라베라 골문을 열었다. 전반 41분 탈라베라 수비수의 페널티 박스 안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음바페의 패스가 탈라베라 수비수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스코어와 달리 내용은 답답했다. 결국 후반 호드리구, 벨링엄 등이 차례로 들어왔다. 하지만 후반 35분 오히려 실점하며 2-1로 쫓겼다.
음바페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43분 오렐리앵 추아메니의 패스를 골로 마무리했다.
음바페의 2025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넣은 58번째 골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한 해 최다 골 기록은 2013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59골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5년 1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오는 21일 세비야와 라리가 18라운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추가시간 실점했다. 탈라베라의 공세도 거셌다. 하지만 골키퍼 안드리 루닌의 슈퍼 세이브가 나오면서 힘겹게 16강에 진출했다.
알론소 감독은 "음바페가 골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항상 득점 본능을 가지고 있다. 세 번째 골이 승리를 가져왔다. 중요한 선수였기에 계속 뛰게 했다"면서 "컵 대회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난다. 목표는 다음 라운드 진출이었고, 목표를 달성했다. 그래서 만족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