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산업 거품 우려와 미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에 더해 중국 경기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코스피가 장중 4000선 아래로 내려간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최근 인공지능(AI) 버블론 여파로 코스피가 4000선을 내줬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7% 오른 4093.32로 출발해 4099.01까지 오르며 하루 만에 4100선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터지면서 코스피는 하락으로 전환해 2.24% 내린 3999.1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300억원과 220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1조 2500억원 순매수했지만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일(3994.93) 이후 처음으로 4000선을 내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91%와 4.33%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으로 마감했다.
앞서 장을 마친 뉴욕증시에서 최근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을 내놓은 오라클과 브로드컴이 3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AI 버블론의 여진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 속에 최근 상승 기류를 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42% 내린 916.11로 마감하는 데 그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원 오른 1477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