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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3억달러 투자로 국내 생산 능력 풀 가동"…철수설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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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 "3억달러 투자로 국내 생산 능력 풀 가동"…철수설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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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등 경영진, '경영 전략' 발표
    "중장기 경쟁력 강화 위해 국내 생산 기반에 투자 지속"
    "GMC, 뷰익 등 신규 브랜드 내년 한국 도입"
    "GM에 한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

    연합뉴스연합뉴스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이 3억 달러(약 4400억 원) 규모의 투자로 한국 시설 생산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고 15일 밝혔다. 또 내년에 GMC와 뷰익 등 신규 브랜드를 한국에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미국 관세 여파 등으로 올해 재점화 된 GM의 한국 철수설을 불식시키려는 차원의 메시지로도 풀이된다.
     
    한국GM은 이날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GM 청라 주행시험장 타운홀에서 'GM 한국사업장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를 열어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행사를 주최했으며,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사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GM은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사업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GM은 연 최대 50만대 규모의 차량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에서 생산한 SUV 모델은 올해 10월 GM의 미국 판매량 가운데 11.8%의 비중을 차지했다며 한국에서의 제품 업그레이드를 위해 3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2028년 이후에도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투자 타임라인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헥터 비자레알 사장은 "한국GM은 GM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서 핵심적인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생산 기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GM의 확고한 약속에는 변함이 없으며, 그 어느 때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을 위한 GM의 멀티 브랜드 전략도 소개됐다.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내년에는 쉐보레와 캐딜락을 기반으로, GMC와 뷰익이라는 두 개의 신규 브랜드를 한국에 도입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판매·서비스 채널과 네트워크를 확대, 강화하고, 슈퍼크루즈와 같은 첨단 기술을 적용한 폭넓은 차량 포트폴리오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고객에게 한층 향상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GMC는 내년 초 3개 차종을, 뷰익은 내년 중 1개 차종을 순차적으로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GM은 이와 관련해 "한국은 북미 지역을 제외한 GM 글로벌 시장 가운데 4개 제품 브랜드를 모두 도입한 첫번째 시장"이라며 "GM에게 한국이 전략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시장인지 입증한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한국GM은 청라 주행시험장에 새로 구축한 버추얼 센터를 통해 기술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버추얼 센터는 그간 사내에 분산돼 있던 전기 시스템 벤치, 가상현실(VR) 워크업 스테이션, 드라이버 인 더 루프 시뮬레이터를 포함한 10개의 실험 설비 등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브라이언 맥머레이 사장은 "한국은 GM의 미래 엔지니어링을 이끄는 핵심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며 "신규 버추얼 센터를 포함한 청라 주행시험장의 리노베이션은 가상, 실물 통합 개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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