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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서관 붕괴 사고 매몰자 전원 수습…4명 모두 숨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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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도서관 붕괴 사고 매몰자 전원 수습…4명 모두 숨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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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마지막 매몰자 시신 수습

    11일 오후 광주 서구 도서관 건립공사장 붕괴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매몰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11일 오후 광주 서구 도서관 건립공사장 붕괴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매몰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광주 도서관 신축 현장 붕괴 사고로 매몰된 마지막 노동자가 사고 발생 이틀 만인 13일 소방 당국에 의해 수습됐다.

    13일 광주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지하 1층 부근에서 매몰된 노동자 50대 김모 씨를 마지막으로 노동자 4명의 시신을 모두 수습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이번 붕괴 사고로 매몰된 노동자 4명 전원이 모두 숨진 채 수습됐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던 중 중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4명이 매몰됐다.

    첫 번째로 구조된 40대 김모 씨는 사고 이후 1시간여 뒤인 2시 50분쯤 구조됐다. 김 씨는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50분쯤 매몰된 또 다른 노동자 70대 서모 씨의 정확한 소재를 확인했지만 현장에 철근과 콘크리트, 각종 공사 기자재들이 뒤엉켜 소방당국은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호미와 절단 기계 등을 활용해 잔해물을 직접 손으로 걷어가며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구조대원들은 사고 발생 약 6시간 뒤인 8시 10분쯤 서 씨를 두 번째로 구조했지만 숨졌다.

    구조대원들은 사고 첫날 밤샘 수색 작업을 진행했으나 현장의 철제 구조물이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 봉착했다.

    결국 소방당국은 사고 다음 날인 12일 오전 9시 20분쯤 수색 작업을 중단하고 안정화 작업에 착수했다.

    당국은 각종 구조물을 걷어내고 작업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철제 구조물이 또 한 번 무너지지 않도록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현장의 안전을 확보한 당국은 12일 자정, 다시 수색대원을 현장에 투입했다. 현장 투입 1시간 정도 지난 13일 오전 1시쯤 매몰된 노동자 60대 고모 씨가 세 번째로 발견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어 당국은 사고 수습 사흘 차인 13일 11시 20분쯤 지하 1층 부근에서 50대 노동자 김모 씨를 발견했고 낮 12시 30분쯤 그의 시신을 마지막으로 수습했다.

    숨진 이들은 미장·철근작업·배관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각각 옥상층(2층)과 지하 1층 등에서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 일부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총사업비 516억 원을 들여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 중인 공공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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