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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광인" 친중매체, 정상회담 연기 요청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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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트럼프=광인" 친중매체, 정상회담 연기 요청에 '발끈'

    • 2026-03-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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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성도일보 사설서 "회담 연기, 나쁠 것 없다"
    "트럼프 난관에 빠져…中, 희토류 등 카드 많아"

    연합뉴스연합뉴스
    미중 정상회담 연기를 요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중화권 매체가 '광인'이라고 지칭하며 회담연기가 중국에게도 나쁠 게 없다고 주장했다.

    친중 성향의 홍콩 성도일보는 17일 '트럼프의 협박은 쉽게 통하지 않는다, 중미 정상회담 연기가 나쁜 일만은 아니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이라크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중국이 이 '광인'을 성대하게 대접한다면 오히려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정상회담 연기 이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말이 엇갈리는 데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다"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을 요청하면서 협조하지 않으면 중국 방문을 연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베센트 장관은 파견 요청과 방중 연기는 무관하며 대통령이 전쟁지휘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 압박'에 익숙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놀랍지 않다'며 "정상회담이 연기된다면 중국에게는 예상치 못한 수확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트럼프는 이미 난관에 빠졌다"고 진단하면서 미국의 계획대로 이란 전쟁이 속전속결로 끝나지 않았고, 동맹국들이 참전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유가 급등으로 인한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언급하며 "중간선거에서 패할 위험이 커졌다"고도 했다.

    이에 비해 중국은 일관되게 전략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군함을 파견할 경우 "미국의 일방적인 행동을 지지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지역 분쟁에 휘말릴 뿐만 아니라 중국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손상시킬 것"이라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신문은 중국 경제가 지난해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도 강한 회복력을 보여줬고, 희토류 등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여러 카드도 쥐고 있다며 상황이 중국에게 불리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방문을 환영하며 준비도 하겠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시적인 휴전이 있더라도 미국의 대중 전략적 견제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신문은 끝으로 "정상회담이 연기되는 것은 오히려 중국이 더 많은 전략적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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