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태국과 캄보디아가 다시 교전을 벌이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교전을 멈추고 평화협정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미국 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아침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대화를 나눴다"며 "양측은 오늘 저녁부터 모든 교전을 중단하고 원래의 평화 협정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애초 다수의 태국 군인 사상자를 낳은 도로변 폭탄 사건은 사고였지만, 태국은 매우 강력하게 보복에 나섰다"며 "이제 두 나라는 평화 및 미국과 교역을 지속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공로를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전쟁으로 번질 수 있었던 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내가 협력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앞서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7월 무력 충돌 후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 협정을 맺었지만, 최근 국경지대에서 지뢰가 폭발해 태국 군인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두 국가가 이달 7일부터 다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태국 국방부는 자국 군인 9명과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캄보디아 정보부도 민간인 1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