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세종청사 전경. 농식품부 제공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농촌의 고령화로 증가하는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서비스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에 지속가능한 상호돌봄 체계를 확산하기 위해 2026년 농촌돌봄서비스활성화지원사업 신규 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농촌돌봄서비스활성화지원사업은 농촌 지역에 부족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지역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돌봄공동체와 돌봄농장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2018년부터 시작됐다.
주민생활돌봄공동체는 주민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반찬배달·이동지원·소규모 집수리 등 농촌의 부족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며 농촌돌봄농장은 복지시설이 부족한 농촌에서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농업활동을 통한 돌봄·교육·고용을 지원한다.
올해 40곳이 활동한 주민생활돌봄공동체는 10월 기준 서비스 수혜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해 3만9864명을 대상으로 4683차례의 생활 서비스를 제공했다.
농촌돌봄농장은 올해 97곳이 지원 받아 1년 전과 비교해 10% 증가한 4436명의 취약계층에게 사회적 농업 프로그램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농식품부는 농촌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내년에는 돌봄공동체를 40곳에서 65곳으로, 돌봄농장을 97곳에서 100곳으로 확대한다. 공동체 발굴 및 역량 강화에 집중해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 경제조직 등 전문성이 있는 공동체를 발굴하고 신규 공동체에게 수요조사·서비스별 제공계획 등 서비스 전달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한다.
내년 신규 돌봄공동체와 농장은 2025년 12월 15일부터 31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한 뒤 서면·현장심사를 거쳐 내년 1월 말 최종 선정된다.
농식품부 박성우 농촌정책국장은 "모두의 행복농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공동체가 스스로 운영하는 지속가능한 돌봄 생태계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역량 있는 공동체와 농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