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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E&S, 국내 최대 민간 주도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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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 E&S, 국내 최대 민간 주도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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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MW 규모의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
    9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해상에 위치한 전남해상풍력 1단지에 9.6MW급 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돼 있다. SK이노베이션 E&S 제공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해상에 위치한 전남해상풍력 1단지에 9.6MW급 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돼 있다. SK이노베이션 E&S 제공
    SK이노베이션 E&S가 96MW(메가와트) 규모의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의 준공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추진 중인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날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해당 단지는 전남 신안군 자은도 연안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9km 떨어진 공유수면에 조성된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다. 민간이 주도한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 단지에는 9.6MW 규모의 대형 풍력발전기 총 10기가 설치됐으며, 연간 약 3억 kW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국내 가구 평균 기준 약 9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동일 전력량을 석탄화력발전소로 생산하는 것 대비 연간 약 24만 톤의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SK이노베이션 E&S와 글로벌 에너지 투자회사인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가 2020년 전남해상풍력㈜을 설립하고 공동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12월 풍력발전기 10기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5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 최초로 비소구(Non-Recourse)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해 주목받기도 했다. 주주사의 별도 담보나 보증 없이 개별 사업 자체의 신용과 기술력, 원금상환능력 등만으로 사업비를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현재 전남도와 신안군은 신안 임자도 앞바다에 2035년까지 총 8.2GW(기가와트) 규모의 초대형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올해 4월에는 이 가운데 일부인 3.2GW의 신안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정부 심의를 거쳐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로 지정됐다. SK이노베이션 E&S와 CIP가 1단지 준공에 이어 개발 중인 2, 3단지(각 399MW) 사업도 해당 집적화단지에 포함됐다.
     
    집적화단지로 선정된 지역은 민관 협의체 등을 통해 인허가 절차 간소화, 송전 계통을 위한 공동접속설비 구축, 주민수용성 확보 지원을 위한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부여 등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E&S와 CIP는 현재 진행 중인 2, 3단지의 환경영향평가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관련 인허가를 통해 2027년 말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1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기의 설비용량에 맞먹는 총 900M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준공식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 염성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토마스 위베 폴슨 CIP 아태지역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해상풍력은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을 위한 핵심수단"이라며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이 향후 국내 해상풍력 보급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민간주도 최초 사업으로서 겪었을 각종 규제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상업운전을 들어간 발전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종수 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와 지역 경제 기여, 국가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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