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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째 '몰래산타'"…교회·사회적기업이 전한 성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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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14년째 '몰래산타'"…교회·사회적기업이 전한 성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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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여 교회·단체 후원…4억 원 상당 선물 마련
    14년간 선물 받은 이웃 15,400여 명

    [앵커]

    성탄절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로 14년째 계속되고 있는 교회와 사회적기업이 함께하는 '몰래산타' 사랑나눔도 펼쳐졌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9일 인천시 계양구 인천사회적기업회관 앞에서 '사회적 기업과 함께하는 몰래산타 이웃사랑' 나눔행사가 열리고 있다. 장세인 기자지난 9일 인천시 계양구 인천사회적기업회관 앞에서 '사회적 기업과 함께하는 몰래산타 이웃사랑' 나눔행사가 열리고 있다. 장세인 기자
    [기자]

    붉은 옷을 맞춰 입은 산타클로스들이 일렬로 분주합니다.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마련한 '몰래산타' 이웃사랑 나눔행사입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선물하는데, 농어촌교회와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친환경 제품 6천만 원어치를 구매해 구성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선물이 전해지는 동시에 사회적기업에도 힘이 되는 구조입니다.

    올해는 130여 교회와 단체의 후원으로 1300여 세트, 약 4억원 상당의 선물이 마련됐습니다.

    이렇게 14년째, 선물을 받은 이웃만 1만5천4백여명에 달합니다.

    [인터뷰] 이준모 목사 /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 본부장
    "매년 해가 거듭될수록 더 많은 교회와 더 많은 복지기관 그리고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탈북민들이 모인 여명교회에서도 찬양과 봉사로 함께했습니다.

    [현장음] 여명교회 합창단
    "오 주여 우리를 보내소서. 북녘의 내 민족을 위하여."

    여명교회 성도들은 쌀과 현미, 옥수수 가루로 만든 북한 간식 '펑펑이' 1300 세트를 직접 준비해 선물 상자에 함께 담았습니다.

    여명교회 성도들이 쌀과 현미, 옥수수 가루로 만든 북한 간식 '펑펑이' 1300 세트를 직접 준비했다.여명교회 성도들이 쌀과 현미, 옥수수 가루로 만든 북한 간식 '펑펑이' 1300 세트를 직접 준비했다.
    또 예수영광교회와 작은교회살리기연합, 안성주사랑교회 등이 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1교회 1사회적기업 결연 사역 등 나눔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이창호 대표 / 작은교회살리기연합
    "지금은 우리가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눌 수 있고, 또 지금은 우리가 어려운 입장에 있기 때문에 받지만 우리 모두는 희망과 꿈을 가지고 함께 사랑을 나누는 그런 자리로 나아가야 될 줄 믿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이웃들은 사랑이 담긴 상자를 기쁨으로 받아 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준호 (83) / 인천 계양구
    "기분 좋아요!"


    나눔은 국경도 넘었습니다.

    수술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았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 몽골 이웃들에게도 성탄의 위로가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터키 (27) / 몽골
    "선물 받아서 너무 좋아요."

    [인터뷰] 손재오 관장 / 인천내일을여는집 인천계양시니어클럽
    "(한국에서) 의료 치료를 받고 있고 오늘 이렇게 몰래산타 이웃사랑에 초대돼서 기쁜 성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예수님의 사랑을 담아 가장 낮은 곳으로 향하는 마음, 성탄의 의미가 '몰래산타'들의 손길을 통해 이웃들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사회적기업 (몰래산타!) 이웃사랑 (나눕시다!)"

    CBS뉴스 장세인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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