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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잊지 않으셨죠?" 토트넘으로 돌아온 손흥민…벽화 앞에서도 찰칵

"저를 잊지 않으셨죠?" 토트넘으로 돌아온 손흥민…벽화 앞에서도 찰칵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한 손흥민. 연합뉴스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한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LAFC)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왔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토트넘 홋스퍼와 슬라비아 프라하의 6차전을 앞두고 그라운드를 밟은 뒤 토트넘을 떠나며 팬들에게 하지 못했던 진짜 작별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유로파리그 우승 등 토트넘의 상징과 같은 선수가 됐다. 하지만 LAFC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토트넘 팬들에게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 지난 8월 한국에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이 마지막 경기가 됐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3일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방문을 공식 발표했고, MLS 첫 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런던으로 향했다.

그라운드 위에서 마이크를 잡은 손흥민은 "아"라는 탄식과 함께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손흥민은 잠시 감정을 추스른 뒤 "안녕하세요. 소니가 여기에 왔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잊지 않으셨죠. 정말 놀라웠던 10년의 세월이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저는 언제나 토트넘의 일원이고 싶습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언제나 나에게 집 같은 존재입니다. 여러분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이 마련한 손흥민 환영 행사가 이어졌다. 토트넘의 전설 레들리 킹이 그라운드에 올라와 토트넘의 구단 엠블럼인 수탉 트로피를 손흥민 품에 안겼고, 손흥민의 옛 동료 개러스 베일은 영상을 통해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마지막을 트로피로 장식하는 선수는 많이 않다. 너는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다. 오늘 밤을 즐기길 바란다. 네가 받는 찬사는 당연한 것"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주변에 마련된 손흥민 벽화. 연합뉴스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주변에 마련된 손흥민 벽화. 연합뉴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방문에 앞서 토트넘이 마련한 벽화도 찾았다.

토트넘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주변 건물에 손흥민의 벽화를 새겼다.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와 함께 허리에 태극기를 감고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장면이 담긴 벽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이 직접 선택한 장면을 벽에 새겼다.

손흥민은 "벽화의 주인공이 되니 정말 특별한 기분이다. 정말 감사하다"면서 "좋은 선수뿐 아니라 좋은 사람으로도 남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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