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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엡스타인 공범 맥스웰 재판 기록 등 공개하기로

미국/중남미

    美법원, 엡스타인 공범 맥스웰 재판 기록 등 공개하기로

    엡스타인 연인이자 공범 맥스웰, 20년형 복역중
    '엡스타인 파일 공개법' 가결에 따른 후속 조치
    맥스웰 "트럼프 부적절한 상황, 목격한 적 없어"

    연합뉴스연합뉴스미국 법원이 엡스타인의 생전 연인이자 공범이었던 길레인 맥스웰의 재판 기록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은 9일(현지시간) 맥스웰의 기소 관련 대배심 증언록 등을 공개해 달라 미 법무부의 요청을 승인했다.
     
    이는 미 의회가 지난달 엡스타인 수사 자료를 공개하도록 한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안'을 가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의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해당법은 엡스타인 및 공범 맥스웰과 관련된 모든 기밀 기록, 문서, 통신 및 수사 자료를 공개하도록 법무부 장관에게 강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될 자료에는 압수영장, 재무기록, 피해자 인터뷰 기록, 전자기기 데이터 등 방대한 수사 자료가 포함될 예정이다. 
     
    여기다 엡스타인 형사재판을 담당한 플로리다 연방법원도 조만간 관련법에 따라 대배심 기록 등의 공개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 법원은 지난 8월 엡스타인 및 맥스웰 사건 관련 기록 등을 공개하게 해달라는 법무부 요청을 불허한 바 있다.
     
    맥스웰은 엡스타인과 공모해 미성년자 성매매 및 인신매매 혐의 등으로 2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지난 7월 수감중이던 맥스웰은 토드 브랜치 법무부 차관과 9시간에 걸쳐 면담을 했다. 당시는 언론에는 생전 엡스타인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친분을 보여주는 '생일 카드' 등이 보도됐지만,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비판이 쏟아졌을 때였다. 
     
    당시 면담에서 맥스웰은 "어떤 방식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이 부적절한 상황에 있는 것을 목격한 적이 없다"며 "대통령이 마사지를 받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맥스웰은 브랜치 차관과의 면담 이후 플로리다주 교정시설에서 보안 수준이 훨씬 낮은 곳으로 알려진 텍사스주 연방교도소로 이감됐는데, 이를 두고 맥스웰이 트럼프 대통령에 유리한 진술을 한 '대가성'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오는 2037년까지 감옥에 있어야하는 맥스웰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자신의 사면·감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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