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충북CBS 라디오 <시사직감> 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17:00~17:30)
■ 제작: 이은영 PD
■ 진행: 김종현 보도제작국장
■ 대담: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이성혜 센터장, 양다형 연구원, 김근식 학부모

[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악용한 신종 사기 시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쿠팡 사태와 관련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 경찰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는데요. 피싱범들의 수법은 먼저 전화 받은 사람의 명의로 신용카드가 발급됐다고 접근해, 카드 신청을 한 적이 없다고 하면 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발급됐을 수 있다며 불안감을 자극하는 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가짜 고객센터 연결을 유도해 원격 휴대전화 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하는 거죠. 경찰은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수법이 등장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이 한번 일어나면 피해의 파장은 어디까지 번질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쿠팡은 기존 공지문에 노출로 표현했던 것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요구대로 유출로 수정해 재안내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지문에도 정부의 시정 요구를 요청으로 표기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여전히 보여서 또다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데요. 사태 이후의 대응 또한 기업 신뢰의 중요한 기준이라는 사실을 쿠팡은 분명히 인식하길 바랍니다. 월요일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힘차게 한 주 출발하시고 알찬 시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2025년 12월 8일 월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오늘 <시사직감>은 충청북도교육청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교육기관과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충북의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카이스트 운영 충북사이버영재교육원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오늘 함께해 주실 분은 모두 세 분입니다. 카이스트 영재교육센터 이성혜 센터장, 양다형 연구원 그리고 카이스트 충북사이버영재교육원 중1 수학, 과학 합반을 수료한 옥천중학교 1학년 김주환 학생의 아버지이십니다, 김근식 학부모, 이렇게 세 분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오늘 방송은 유튜브 충북CBS를 통해서도 실시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세 분 모두 안녕하십니까?
◆ 이성혜, 양다형, 김근식> 안녕하세요?
◇ 김종현> 반갑습니다. 그러면 저로부터 가장 가까이 계신 센터장님부터 먼저 저희 청취자들께 직접 인사 좀 해 주시죠.
◆ 이성혜> 네. 안녕하세요. 저는 카이스트 영재교육센터를 맡고 있는 이성혜라고 합니다. 저는 카이스트 충북사이버영재교육원뿐만 아니라 전국 13개 시도 교육청에 위탁 사이버영재교육원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방송을 통해서 학부모님들과 학생 여러분들께 직접 인사드리고 충북사이버영재교육원에 대해 소개해 드릴 수 있어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 김종현> 네. 반갑습니다.
◆ 양다형> 네. 안녕하세요. 저는 카이스트 충북사이버영재교육원 운영을 맡고 있는 양다형 연구원입니다. 사실 작년 여름에 한번 저희가 <시사직감>을 통해서 찾아뵌 적이 있었는데 여전히 떨리고 긴장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종현> 고맙습니다.
◆ 김근식> 네. 안녕하세요. 저는 카이스트 충북사이버영재교육 중학교 1학년 수학, 과학 통합반을 수료한 옥천중학교 1학년 김주환 학생의 아버지 김근식입니다. 오늘 이 시간을 통해서 저희 아이와 카이스트 충북사이버영재교육원에 대해 말씀드리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김종현> 고맙습니다. 오늘도 스튜디오가 꽉 찼는데요. 우선 이성혜 센터장님께서 카이스트 충북사이버영재교육원에 대해서 소개 좀 해 주시죠.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이성혜 센터장. 충북CBS◆ 이성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카이스트는 전국 13개 시도 위탁으로 사이버영재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 충북사이버영재교육원은 2019년도에 시작을 해서 벌써 7년째 운영 중에 있는 상황이고요. 그 충청북도 내에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재학 중인 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해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학년별로 수학, 과학 통합과목 각 1학급씩 총 4학급 8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 교육청 위탁 사이버영재교육은 학생들이 실생활과 연계된 수학, 과학의 지식을 학습하고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자기 주도적으로 탐구하고 해결해 봄으로써 과학적인 사고력, 문제 해결력, 창의성 등을 신장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정말 주도적으로 탐구를 하거나 실험을 해보면서 다양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보고,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제시해 보는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저희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생각하고 탐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그러면 센터장님, 교육 방식은 전반적으로 어떤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도 말씀 좀 해 주시겠습니까?
◆ 이성혜> 네. 이름 그대로 사이버영재교육원이다 보니까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으로 교육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충북도 지역이 굉장히 넓은데요.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접속해서 자신의 속도나 어떤 수준에 맞게 학습을 하고 다양한 온라인에서 학습 활동과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온라인으로 참여하면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낄 수가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카이스트 재학생들로 구성된 튜터들이 각 학급을 담당하여 학생들이 학습하는 걸 도와주고 있습니다. 학생 튜터들이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도 해주고 진로나 학업에 대한 고민에 대한 상담도 해주고 여러 가지 이런 조언들을 해 주고 있습니다. 또 다른 큰 특징 중의 하나는 다른 영재교육기관과 다르게 선발 없이 지원한 모든 학생들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저희는 선교육 후선발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름 그대로 수학,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해서 교육에 참여한 후에 학습한 결과를 바탕으로 2학기 교육 대상자로 선발되게 됩니다. 그리고 2학기 교육을 마친 후에 심의를 거쳐서 영재교육 수료자로 선정되는 그런 방식입니다.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제공◇ 김종현> 그렇군요. 방금 말씀해 주신 내용 중에 선교육 후선발이라는 방식이 다른 영재교육기관과는 다른 특별한 부분으로 좀 와닿는데요. 그와 관련해서 카이스트 충북사이버영재교육원이 추구하는 교육 목표가 있습니까?
◆ 이성혜> 네. 저희가 추구하는 교육의 목표는 굉장히 많은 학생들이 일단 영재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영재교육이라고 하면 학생들이 굉장히 진입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그런 제약에서 벗어나서 관심이 있으면 혹은 수학이나 과학을 좋아하면 누구나 우선 먼저 지원해서 교육을 체험해 보고 이를 통해서 자기의 어떤 잠재력이나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하는 교육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카이스트 사이버영재교육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흥미나 재능을 발견하기도 하고요. 또 이공계 진로를 탐색할 수도 있는 그런 기회를 갖게 될 수 있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계속 센터장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온라인 교육이 진행된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자세히 설명 좀 해 주시죠.
◆ 이성혜> 네. 우리가 온라인 교육하면 가장 익숙한 포맷이 동영상 강의를 아마 떠올리게 될 거예요. 그래서 동영상이 있고 학생들이 학습을 하는 방식인데 저희는 일단 동영상 강의로 교육을 제공하지는 않고요. 학부모님들이 종종 저희한테 동영상 강의는 없나요? 이렇게 여쭤보기도 하시는데. 사실 동영상은 학생들이 학생들한테 강의 내용을 전달하고 학생들이 수동적으로 이제 강의를 보고 듣는 형태의 교육이기 때문에 저희는 그보다는 학생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온라인 문제 기반이라고 하는 어떤 교재 기반의 학습들을 제공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미 학생들은 학교나 학원에서 다양한 수학적, 과학적 지식을 배우는데 이런 수학적, 과학적 지식을 배우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들에 실제 적용해 보고, 문제를 해결해 보고, 아이디어를 내보고, 좀 더 나아가서 지식을 적용하는 이런 활동들을 하도록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요즘 인공지능이 참 널리 활용이 되고 있는데요. 그런 시류에서 말씀해 주셨던 그 문제 기반 학습, 온라인 문제 기반 학습 그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겠죠?
◆ 이성혜> 네. 사실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아마 모두가 아시다시피 인공지능이 이제 우리의 생각을 다 대신해 주게 됐거든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사실 학생들이 자꾸 자신의 생각을 인공지능에게 맡기는 순간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버릴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인공지능이 많이 활용되는 시대가 될수록 아이러니하게 생각하는 힘이 더 중요한 능력이 될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인공지능에게 내 생각을 맡길 거냐, 아니면 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느냐가 미래에 굉장히 중요한 차이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학생들이 이런 스스로 생각하는 힘,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고 의미를 만들어내는 이런 과정들을 경험할 수 있는 이런 능력을 갖추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 모든 과정을 학생이 스스로 수행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자꾸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하는 경험을 통해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그 양다형 연구원님께 마이크를 넘겨보겠습니다. 센터장님께 전반적인 설명을 들었습니다마는 그 밖에 카이스트 충북사이버영재교육원만의 특별한 활동들이 있을 것 같아요. 설명 좀 해주시죠.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양다형 연구원. 충북CBS◆ 양다형> 네. 말씀드렸던 형태의 온라인 교육 이외에도 정규 프로그램 안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희가 2학기 중에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진로 멘토링 인데요. 튜터로 활동하고 있는 카이스트 재학생들이 카이스트에서의 생활이 어떤지 또 자기가 배우고 있는 학과에 속해 있는 학과에서는 어떤 것을 배우는지 또 진로 선택에 대한 경험 등에 대해서 이제 학생들에게 소개해 주는 프로그램이구요. 다양한 학과에 소속된 튜터들이 진로 멘토링을 진행하고 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만 저희가 학생들을 만나다가 직접 이제 저희가 줌으로 활용을 해서 이제 학생들을 주로 만나는데, 이렇게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에서 학생들에게 굉장히 좋은 기회였던 것 같고요. 또 2학기 중에 다른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리더십 특강이 있습니다. 카이스트 출신의 전문가 또는 여러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서 강의를 듣고 또 이공계 리더로 자라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경험하면 좋을지에 대한 그런 생각을 가져보는 시간이었는데요. 올해 같은 경우에는 저희 카이스트 생명과학과의 김재경 교수님께서 강의를 또 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그리고 이제 말씀해 주신 정규 프로그램들 외에도 다양한 활동들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제공◆ 양다형> 네. 앞에서 말씀드린 활동 외에도 다양한 학습자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운영이 되고 있는데요. 저희 이제 카이스트 하루 습관 챌린지와 하루 질문 챌린지가 있습니다. 두 프로젝트 모두 희망하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데요. 하루 습관 챌린지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또 스스로 실천해 보고 싶은 습관을 하나 정해서 8주 동안 이제 스스로 실천해 보고 또 다른 친구들에게도 인증하면서 이제 공유하는 챌린지 형태의 활동입니다. 그리고 이제 말씀드렸던 하루 질문 챌린지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질문을 정교화하고 구체화할 수 있는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일주일에 5일 이상 질문을 남겨보고 또 공유해 보는 활동입니다. 이 완주자들에게는 카이스트 교수님들과 함께 하는 오프라인 프로그램인 질문 콘서트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제 오프라인 집중 교육이 있는데요. 이거는 저희가 9월 중에 운영을 하고 있고요. 13개 시도교육청 위탁 사이버 영재교육원 학생들 중에 우수 참여 학생들에게 대상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이제 특강이라든지 튜터들과 이제 또 만나서 소통할 수 있는 튜터의 만남 시간, 또 캠퍼스 투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또 이런 수학이나 과학 분야의 흥미를 좀 더 증진시키고자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올해도 이제 각 지역에서 열심히 온라인 교육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저희 카이스트로 방문해 주셔서 또 의미 있는 시간 보냈었습니다.
◇ 김종현> 예. 그렇군요. 참 유익하고 다양한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중학교 1학년 과정을 수강한 김주환 학생의 아버님 김근식 학부모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우리 주환 학생은 카이스트 충북사이버영재교육원을 어떻게 접하게 됐습니까?
김근식 학부모. 충북CBS◆ 김근식> 네. 저희 그 아이가 어릴 때부터 혼자 주도적으로 뭘 하는 걸 좋아했고 그리고 그런 걸 좋아하다 보니까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게 조금 힘들다는 좀 생각을 해서 저희가 심리센터를 방문하게 됐는데, 거기서 이제 웩슬러 검사라는 걸 하게 됐어요. 근데 거기서 웩슬러 검사에서 아이가 좀 영재에 가깝다는 그 결과가 나왔고, 그거를 어떻게 이제 저희가 부모로서 어떻게 영재교육을 하나 생각을 해 봤는데, 그쪽 심리센터 교수님께서 카이스트 사이버영재교육 프로그램이라는 게 있으니까 그거를 좀 한번 해 봐라 그래서 참여를 하게 됐습니다.
◇ 김종현> 네. 우연하게 이제 영재성을 발견했고 그리고 이제 영재교육기관에서 공부를 하게 됐군요. 지난해에 이어서 2년째 수강을 하고 있는 거죠. 2년째 수강하게 된 이유, 물론 유익해서겠죠?
◆ 김근식> 그렇죠. 작년에 처음으로 사이버영재교육을 수강하게 됐는데요. 온라인상으로 처음 해보는 거다 보니까 아이가 스스로 해야 되는 과제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이제 좀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그런데 이제 아이가 이제 혼자 하다 보니까 아쉬운 부분도 많고 또 어려웠던 부분도 있고 하다 보니까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 한 번 더 참여하게 됐고요. 그리고 저희가 사는 지역이 영재교육원하고 거리가 좀 있어요. 그래서 거리가 있다 보니까 이제 이동에 제약이 좀 있고 수강이 좀 쉽지 않아서 교육이 이제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점이 그런 점이 되게 좋았었고요. 처음에는 좀 낯설고 막상 해보니까 이제 평일 하교 후에나 주말에 집에서 원하는 시간에 학습할 수 있고 또 매과제마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고 연구하면서 흥미롭게 했던 거 같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이제 그 아드님의 공부하는 과정, 곁에서 계속 지켜보셨을 텐데. 과제를 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경험도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소개 좀 해 주시죠.
◆ 김근식> 네. 저희가 이제 아이가 과제를 수행하면서 이 재밌는 경험이 되게 많았어요. 작년에 참여했을 때는 '남쪽 음식이 왜 짤까' 이런 과제가 있었는데 그 과제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고등어 염장이라는 걸 했었어요. 집에서 근데 그 고등어 염장을 하다 보니까 그 냄새 악취가 좀 많이 나가지고 그것 때문에 좀 고생했던 게 좀 생각이 나고. 또 올해 같은 경우는 주변 신호 체계에 대해서 조사를 해가지고 그거를 개선하는 그런 거를 과제를 했었는데 저희가 이제 그거를 조사하러 가는 날에 비가 엄청 많이 온 날이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신호등 순서나 시간 이런 거를 저희가 측정을 해서 그 과제를 수행을 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되게 어려웠었던 것도 있고 또 같이 좀 고생하면서 또 같이 좋았던 것도 있었거든요. 그런 것도 있었고. 그리고 또 과제를 수행하고 나서 담당 튜터 선생님이 결과를 좀 너무 좋게 해주셔서 피드백이 되게 좋으셔가지고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스스로 이제 자존감도 올라간 것 같고 또 자신감도 생긴 것 같아서 저희가 이제 부모로서 되게 뿌듯했었고. 또 좀 여담이지만 저희가 이제 과제 제출을 위해서 이제 컴퓨터로 이거 제출하는 문서 작업 같은 게 좀 있었어요. 근데 그런 부분에 굉장히 실력이 많이 늘어났더라고요.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제공◇ 김종현> 온 가족이 다 늘어나셨습니까? 잘 들었습니다. 이제 주환이가 카이스트 충북사이버영재교육원을 통해서 이 부분이 참 성장했구나, 이런 점을 좀 꼽아주신다면은요.
◆ 김근식> 아이가 이제 중학생이 됐는데 진로에 대해서 되게 고민을 되게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이 교육을 참여하면서 꿈도 뭐 어떤 게 괜찮을까 뭐 이런 것도 있고 목표도 어떤 게 좋을까 이런 거에 대한 좀 이게 확실한 게 없었는데. 이번에 이 교육을 하면서 되게 뚜렷해 보였고요. 그리고 그것 때문에 저희도 어떤 부분을 얘가 좋아하고 어떤 부분을 목표로 하는지 알게 되니까 저희도 준비하는 부모로서 이제 준비하는 데 좀 방향 같은 게 어느 정도 잡히고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이런 그런 것도 있었고. 또 아이가 이번에 과제를 하면서 할 수 있다 뭐 이런 그 자신감도 되게 들었고 또 과제가 되게 어려운 것도 좀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거에서 끝까지 포기 안 하고 하는 것도 진짜 보기 좋았어요. 저흰 부모니까 뿌듯한 뭐 이런 것도 있었죠.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2학기에 진행한 오프라인 교육에도 참여했다고 들었거든요. 오프라인 교육은 어땠습니까?
◆ 김근식> 저희가 오프라인 교육 하는데 이게 학습 참여도하고 과제 점수 같은 걸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우수 참여 학생들만 참석을 할 수가 있었어요. 선발을 해가지고. 그런데 그게 카이스트 문지 캠퍼스에서 그게 진행이 됐었거든요. 그런데 카이스트 교수님의 강연 같은 것도 들을 수 있었고, 또 동아리 공연, 또 카이스트에서 재학하시고 계신 튜터 선생님들 그런 분들과 멘토링 시간 같은 것도 가졌고, 또 진학하고 진로에 대한 그런 다양한 질문하고 답하는 그런 것도 있었고. 또 본교 아이들이 이제 본교로 이동을 해가지고 거기서 이제 캠퍼스 투어도 하고 투어 시간 동안 부모님들은 또 따로 특강을 들었어요. 저희가 그거 들으면서 아이들 부모와 학생이 이제 다양한 경험하면서 이 시간은 되게 유익한 시간이었다 생각이 들고 또 내년에도 또 참석하고 싶다는 생각도 또 들었어요.
◇ 김종현> 알겠습니다. 이제 학부모님 말씀 들어보니까 그 학생들에게 참 여러 방면으로 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센터장님께서 인터뷰 초반에 말씀을 해 주셨는데 카이스트 충북사이버영재교육원 2019년부터 벌써 7년째 운영이 되고 있는데요. 양다형 연구원님, 운영하시면서 그 어려움도 또 이제 보람도 동시에 느끼실 것 같아요. 어떠신가요?
◆ 양다형> 일단 사실 어려움이라고 하면 저희가 이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나 과제나 이런 것들을 새로 개발하고 업데이트하는 부분이 좀 어려운 점 중의 하나일 것 같아요. 그래서 이공계 분야에서 굉장히 다양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들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최근 연구 내용이라든지 아니면 이제 좀 중요한 과학적 지식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접해보고 탐구해 볼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교육원을 운영도 하면서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 여러 최신 분야들을 살펴보다 보니까 확실히 좀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기는 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게 굉장히 크고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열심히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해 과정이 끝나고 이제 학생들 이제 학부모님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크게 와 닿는 부분들이 있는데 또 열심히 제작한 콘텐츠를 우리 주환 학생처럼 또 재미있게 학습하고 또 스스로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를 해줄 때. 또 저희가 몇몇 학생들이 처음에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이제 포기를 할 뻔했는데 저희가 이제 독려 전화도 드리고 문자도 드리고 이렇게 좀 진행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친구들이 이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교육을 마치고 수료한 것을 확인했을 때 이 어려움을 잊을 만큼 큰 보람이 있는 거 같습니다.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제공◇ 김종현> 우리 양 연구원님께 계속 좀 여쭤보겠습니다. 그 학생들이 카이스트 충북사이버영재교육원 과정을 잘 마치기 위해서 어떤 자세가 가장 중요한가요?
◆ 양다형> 이제 운영을 저도 여러 해 하다 보니까 어떤 친구들이 끝까지 과정을 잘 마치고 수료를 하는지 좀 많이 지켜봐 왔는데요. 우리 학생들에게 크게 두 가지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먼저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실 저도 질문하는 걸 굉장히 좀 어려워하는 편이지만 이 학습을 하다 보면 우리 친구들이 궁금한 점이 굉장히 많을 것 같아요. 근데 이제 튜터 선생님들이나 아니면 친구들한테 질문하는 게 두려워서 이제 궁금한 것을 해결하지 못한 채로 빈칸으로 과제를 아쉽게 제출을 한다든지 그런 친구들이 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자신이 모르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이 질문하는 과정이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거를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또 우리 튜터 선생님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서 학습을 하면 또 배운 내용을 학생 여러분들의 것으로 만드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학습이 좀 어렵고 힘들 것 같아요. 이제 온라인으로 저희가 진행을 하는 거고 또 학생 스스로의 의지가 굉장히 중요한 그런 과정이다 보니까 이제 좀 어려움이 좀 많을 것 같은데. 이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자세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이제 4월에 교육을 시작해서 10월까지 거의 약 한 1년 정도의 이제 교육 과정 안에서 있는데 이 학생들에게 어렵고 힘든 일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끝까지 모든 차시를 최선을 다해서 참여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또 뿐만 아니라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에서도 우리 학생 여러분들에게 여러 방면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현> 네. 사이버 그 온라인 수업이 주가 되다 보니까 학생이 자기 주도적인 그런 자세가 참 중요할 것 같아요.
◆ 양다형> 네. 맞습니다.
◇ 김종현> 카이스트 충북사이버영재교육원에 관심을 갖게 된 학생들, 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 센터장님께서 학생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시겠습니까?
◆ 이성혜> 네. 영재교육을 처음 시작하려는 학생들이나 부모님들은 굉장히 고민을 하세요. 우리 아이가 영재인가? 내가 영재인가? 그런데 사실 영재교육이 되게 우수한 영재를 선발해서 교육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뭔가 내 안에 수.과학에 대한 흥미, 재능, 관심을 키우는 교육이라고 생각하고 좀 지원을 해 주셨으면 좋겠고. 그래서 부담 갖지 말고 내 안에 어떤 숨어 있는 재능을 발견해 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희 카이스트에서는 정말 카이스트에서만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그다음에 프로그램들, 활동들을 제공하려고 양다형 연구원을 비롯하여 여러 연구원들 그리고 카이스트의 재학생들이 되게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조금이라도 나는 수학, 과학이 재미있고 좋다 혹은 앞으로 이공계로 진로를 선택하고 싶다 하는 학생들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내년 3월에 공고가 나는 모집 요강을 꼭 한번 주의 깊게 살펴보시고 많은 지원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김종현>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시사직감> 오늘은 카이스트 충북사이버영재교육원에 대해서 자세히 들여다 봤습니다. 카이스트 영재교육원 이성혜 센터장님, 양다형 연구원님, 그리고 김근식 학부모님, 세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눴는데요. 이제 거의 마무리할 시간이 다 됐습니다. 끝으로 한 말씀씩 해 주시고 이제 프로그램 마치도록 하겠는데요. 이번에는 역순으로 우리 아버님부터 한 말씀 해 주시죠.
◆ 김근식> 네. 오늘 저기 아들 덕에 이렇게 방송 출연도 하고 좋은 추억 만들게 되어가지고 되게 좋았고요. 또 많은 학부모분들이 카이스트 교육청 위탁 사이버영재교육을 관심을 좀 가지시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하고 기회를 좀 제공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좀 했고요. 또 오늘 좋은 기회를 주신 센터장님하고 우리 연구원님 그리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또 주환이한테 특히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주환아 고마워.
◇ 김종현> 우리 연구원님.
◆ 양다형> 네. 이렇게 또 저희 카이스트 충북사이버영재교육원 소개 할 수 있는 좋은 시간 또 마련해 주셔서 또 감사드리고요. 또 이제 학부모님께도 저희가 이제 어려운 요청 드렸는데 또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저희가 또 이렇게 좋은 자리 마련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내년 3월에 이제 아까 센터장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저희 충북사이버영재교육원 모집 공고가 올라갈 예정이에요. 그래서 우리 관심 있으신 학부모님들, 학생 여러분들도 많은 지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종현> 네. 센터장님.
◆ 이성혜> 네. 오늘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신 충북교육청 그리고 CBS에 특별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또 오늘 이렇게 참여하셔서 정말 좋은 얘기 저희도 이렇게 학부모님의 얘기를 직접 듣는 거 상당히 의미 있고 좋은 일이거든요. 말씀해 주신 아버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늘 학생들을 잘 맞아서 좋은 교육을 할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또 지속적으로 충북사이버영재교육원이 어떤 것들을 하고 있는지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왼쪽부터 김근식 학부모, 양다형 연구원, 이성혜 센터장, 김종현 앵커. 충북CBS◇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이성혜 센터장님, 양다형 연구원님, 김근식 학부모님, 세 분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성혜, 양다형, 김근식> 감사합니다.
◇ 김종현> <시사직감>은 올해 충북교육청이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교육기관과 프로그램 소개하는 시간 한 달에 한 차례 마련해 왔습니다. 올해 마지막 시간, 카이스트 충북사이버영재교육원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2025년 12월 8일 월요일 전해드린 <시사직감>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이은영, 진행에 저 김종현이었습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쇼.